본문 바로가기

뚜렷한주관/펜잉크종이

세일러 영 프로피트 화이트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다이소/모닝글로리 만년필을 산지 12시간이 채 안되어 결제완료;;;
남편은 나의 든든한 지름 후원자임에 틀림없다...
여태 고액에는 대범하나 소액에 소심한내가 뭔가를 살까 말까 고민할 때 사지 말라고 한게 손에 꼽으심 ㅋㅋ
이번에도 안달복달 하고 있는거 보고 좋은거 사라고 하더니,
질렀다고 하니까 잘했대 ㅋㅋ

명동몰에서 7만원에 샀다.
명동몰 바로가기
웹서칭하다 찾은 곳인데,
뭔가 여기 사장님(정확히는 사장님의 남편분?ㅋㅋ) 리뷰나 후기 덧글에서 느껴지는 내공이 덕업일치의 느낌이라 여기다 싶더라고.
네이버페이 포인트 박박 긁어서 좀 싸게 샀다는게 자랑 ㅋㅋ

일요일에 지른 게 연휴땜에 오늘(목)에야 받았다.

구성품이 엄청나다 ㅋㅋ
사은품 제이허빈 병잉크와 잉크/펜파우치, 만년필 세척키트.

오픈!
만년필과 블랙카트리지 2개, 컨버터와 품질보증서.

바닥에는 사용설명서가 있고, 아마도 수입사의(?) 도장이 찍혀있음.
뭐 정품인증 같은거 아닐까? 몰겠다 ㅋ

나는 사실 기본적으로 블랙성애자(..)라서,
항상 대부분의 아이템을 블랙으로 쓰고 있다.
몇년 전 빨간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고 출근했던 날 선배가 색있는(..) 옷 입은거 처음 본다고 했을만큼 무채색 위주의 삶을 살고 있지.

근데 이 화이트+은장. 기가 막히는 색감이 아닌가.
사진으로도 그랬고 실물로도 물론 그러하다.
옛날말로 겁나 쌔끈해 보이길래 결정한건데 역시 이거다 싶다ㅋ

화이트랑 핑크는 세일러 제조에 국내에서만 발매된 색이라고 함.
왜죠...???
뭐 하여간 나로썬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으니 다행인데,
아니었으면 마음 한구석에 찝찝함이 남거나 직구했을듯;;

폰카로는 잘 안잡히지만 ㅠ 이게 세일러 촉의 상징이라고들 하길래 함 찍어봤다.
하지만 난 이런 디테일에는 흥미가 없는 사람이므로 패쓰 ㅋ

초짜가 잉크색 궁금해서 대뜸 컨버터로 써보려니 잉크폭발ㅠ
명동몰 사장님께 전화해서 여쭤보고 잉크 충전하는 법 배우고ㅠ
잘못하긴 했던거 같다 ㅋㅋ 불량은 아닌거 같긴 한데...
일단 좀 더 테스트해보고 아니다싶으면 교환해야지 머 ㅡㅜ

암튼 그래서 사은품으로 받은 잉크로 써본거 ㅋㅋ
세일러 EF촉 얇긴 얇다.
학창시절 하이테크성애자였던 나에게 최적!
물론 하이테크보담야 굵은듯 하지만...
만년필은 다 굵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이정도면 감지덕지.
게다가 얇은 촉으로 글 쓰면 종이 긁는 느낌 든대서 좀 걱정했는데 딱히 그런 느낌도 잘 모르겠고...
역시 관심분야 외엔 깜깜해서 편한 둔감러 ㅋㅋㅋ
하여튼 굵기도, 필기감도 모두 맘에 든다.

잉크 충전하면서 삽질한 흔적 ㅠ
이거보다 더 심한거 몇장 더 있었음...ㅠ
걍 잉크 색감이 좀 진하게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잘 표현(?)됐길래 한장 찍어봄 ㅋㅋㅋ
녹색이라 다행이지 다른 색이었으면 되게 변태같았겠다-_-


아무튼 적당한 가격에 필기감, 사용감 모두 맘에 드는 만년필임.
만년필 자체가 종이를 많이 탄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이소에서 산 편지지에 번짐 1도 없이 잘 써져서 한번 더 만족.
.......이건 다이소 편지지가 훌륭한건가? 뭐 여하튼 난 만족.

왜 사람들이 잉크를 모으는지 알 것 같긴 한데,
나는 색알못에 한정판을 싫어하는지라(돈이 있어도 못사는 그 느낌 넘 시름시름) 걍 평범한 색 몇가지만 사게 되지 않을까 싶음.
이래놓고 또 막 컬렉션 좍좍 사들이는거 아닌가 몰겠다만ㅋㅋ
어쨌든 잉크 구매는 화장품 지름 대비 꽤 저렴한 편이라,
시발비용으로도 손색없는 지름일것 같긴 함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일본을 또 가야겠다 ㄲㄲㄲㄲㄲㄲㄲ


잘 지내보자, 영프로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