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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주관/난장여행기

1709 후쿠오카/유후인 여행 - 후쿠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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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 후쿠오카&유후인을 다녀온 언니한테 스시집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검색해서 찾아준 곳 ㅡㅡㅋ
자기가 갔던 곳은 별로였다며 ㅋㅋㅋ
남편이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대한 음식이 스시였기 땜에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식당을 찾아갔다.

우리가 묵은 도미인프리미엄(=캐널시티근방)과는 거리가 좀 있는 곳이었다.
현지인 맛집이라고, 후쿠오카 주민(?) 거주지 근방이라는 후기를 봤는데 근처 갈수록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더라고.
캐널시티 근방이 엄청 복작복작하고 사람도 많은 동네인데,
식당 부근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그 많던 한국인들의 수가 줄어들고 일본인들도 거리에 그리 많지 않은 한적함;;
관광지라기보단 걍 사람사는 동네 느낌이 딱 나던 그런 느낌.
걍 이것만으로도 일단 만족했다 ㅋㅋ

사실 현지인 맛집을 그렇게 선호하진 않는다.
현지인 입맛이랑 내 입맛이 안맞을 가능성이 높기 땜에;;
다만 현지인들에겐 인기가 없거나 심지어 악평 일색인데 관광객만 바글바글한 그런 곳은 좀 아니쟈나? 그런걸 피하고 싶은거지.

입구에 메뉴판이 있어서 대강 맘 잡고(?) 들어갈 수 있음.
사실 타 식당이랑 착각해서 제일 비싼 세트를 1만엔 내외로 생각했던 터라 되게 큰맘먹고 왔는데 ㅋㅋ 저렴(?)해져서(??) 다행이었음.
이런 곳은 대부분이 인당 주문을 받으니까 내가 스시를 안먹어서 어케 주문해얄지 고민이었는데,
이정도 가격이면 걍 남편 혼자 세트 두개 시켜 먹어도 되겠다 싶었다 ㄲㄲㄲ
여기 장어초밥이 실하고 괜찮다고 해서 장어초밥이 나오는 세트로 시켜서 나는 장어초밥만 먹기로 함 ㄲㄲㄲㄲㄲ

우리가 저녁 영업 첫 손님이었는데,
우리 다음에 바로 한국인커플이 들어오더라고;
.........현지인 맛집까지는 아니었나봉가?
그치만 그 후에는 단골로 보이는 아저씨들이 몇분 와서 식사하심.

........번역 누가 해준걸까 ㅠㅠ

메뉴는 그냥 사진만 보는게 좋겠다 ^.^

우리는 처음 계획과 같이 세트 두개를 시켰다.
특위움켜쥠과 안움켜쥠....특상니기리와 중니기리임;;;
특상니기리는 9pc, 중니기리는 8pc 구성임.

상의 기본 세팅과 무료인 일본차 ㅋㅋ

차 컵이 독특하고 이쁘더라. 게다가 손으로 쥐기도 편하게 생김.

초밥이 한 점씩 놓이기 땜에 사진으로 찍기는 영 안이뻤음;
글고 내가 생선 이름을 잘 모르니 걍 사진으로 대신함.

생선은 큼지막하고 신선한 것 같음.
나는 가운데의 오징어초밥 한 점을 먹었는데,
오징어 살이 두툼한 건 좋았는데 나에겐 와사비가 넘 쎄서 눈물이;;
요새 핫한 와사비테러 이런건 전혀 아니고;
걍 내가 원래 와사비를 잘 안먹어서...ㅡㅜ
남편은 잘 먹은걸 보면 내가 민감해서 그렇지 뭐ㅠ
게다가 미리 말을 안했으니까 어쩔 수 없자농..
그치만 덕분에 난 식욕을 잃음;; 새우초밥도 남편에게 양보;;;;;

계란초밥은 밥이 이렇게 사이에 들어있어서 귀엽다 ㅋㅋ
보통은 계란 위에 올리고 김으로 묶는데 ㅋㅋㅋ
근데 이거 맛보게 한점 떼어달라니까 남편이 까먹고 홀랑 다 먹어서 맛을 못봄 ㅡㅡ
계란초밥치곤 그리 달진 않았다고 함.

이건 새우가 살아있어서 ㅋㅋ 밥 위에서 펄떡펄떡 뛰다가 나중에는 새우살이 떨어짐 ㅋㅋㅋㅋㅋ
우리가 막 웃기다고 보고 재밌어하고 있을 때  주방장님이 가져가서 위치를 다시 잡아주심;; ㅋㅋ

근데 또 펄떡거리다 떨어지려고 슬슬 미끄러지고 있어서 남편이 얼렁 먹음 ㅋㅋㅋ

이게 바로 장어초밥!!
살짝 온기가 있는 상태였는데,
이건 와사비 맛이 거의 나지 않아서 좋더라고.
양념맛도 거의 안나고, 온전히 장어 자체를 느낄 수 있었음 - 아 쓰고 보니 겁나 거창한 표현이긴 하네;; ㅋㅋㅋ
입 안에 장어가 한가득 찼는데, 부드러워서 녹는 느낌? ㅋㅋ
암튼 맛있었다 ㅋㅋㅋ

마지막 초밥 - 성게알 군함말이.
남편더러 맛 어땠냐고 하니까 맛있었다 그래서 ㅡㅡ
쫌 자세히좀 얘기하라고 머라 했더니 ㅋㅋ
성게알도 신선하고 양도 듬뿍 올라가 있어서 좋았다고 함.

남편이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워했음.
나도 2점 먹었지만 내용물이 실해서 막 엄청 부족하다 할만큼은 아니었을 정도.
(2점 먹고 간식 먹고 9시반에 도미인 무료소바 먹고ㅋㅋ)

이 다음날 남편이 탈 나면서(*스시와는 무관) 결국 이 스시가 남편이 일본에서 제대로 먹은 마지막 끼니가 되었지만;;;
그래도 먹고싶었던 스시 먹어서 만족한댄다 ㅋㅋㅋ
그래 그러면 됐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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