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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주관/난장여행기

1709 후쿠오카/유후인 여행 - 유후인 하나노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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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에서 꼭 먹을 음식은 4가지였다.
남편 : 스시, 소바, 돈카츠
나 : 라멘(....은 이치란라멘 ㄲㄲㄲ)

원래는 유후인에서는 간단히만 시간 보내고 후쿠오카로 이동해서 점심식사를 할 계획이었는데,
남편이 유후인에 괜찮은 소바 가게가 있는 것 같다며 유후인에서 먹고 가자고 해서 일정 변경.
11시 영업 시작이라 대기시간&식사시간&식사후 버스터미널 이동시간까지 감안해서 1시40분 출발로 시간확정ㅋㅋ

식당 풀네임으로 검색해야만 나오고 소바맛집이라는 키워드로는 잘 안보임
= 한국인들에게는 그리 유명하진 않은듯 함
= 현지인 맛집 포스!??!
뭐 대충 이런 느낌으로 고른듯...ㅋㅋㅋ

난 유후인에서 간식거리를 먹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전날 저녁 무진조에서 준 주먹밥으로 요기함 ㅋㅋ

11시 오픈시간 살짝 넘겨서 갔는데,
금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다행히 사람은 없었음.
우리가 첫 손님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었음 ㅋ

입구 들어서면 뭔가를 만들어서 파는 것 같은데,
일본어가 짧은 관계로ㄲㄲㄲ 뭘 파는진 파악 실패;;;

가게 자체는 아담하다. 만약 시간 몰리면 좀 마이 기다릴듯.
4인 테이블 3개가 전부 ㄷㄷㄷ

영어/한국어가 혼용된 메뉴판을 주셨는데,
뭔가 아직 번역기는 인공지능으로 대체가 안되겠다 싶은? ㅋㅋ
영문을 보면 대강 이해는 하겠는데 한글이 더 어려워;;;

여튼 카드결제 안되고(이건 일본의 대부분 식당이 그랬던듯),
소비세 포함 가격 기준으로 메뉴판 기재돼있는데,
메밀 100% 냉소바는 1,080엔, 80%는 864엔이었음.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80%짜리 소바 1그릇이랑 계란말이 1개(648엔) 이었음.
남편이 일식 계란말이를 좋아해서 ㅋㅋ

주문을 마치면 생와사비를 주신다.
이거 직접 갈아서 먹으면 됨.

......뭔가 딱히 노력에 비해 그리 잘 되는 것 같진 않음;;
난 생와사비를 아마도 처음 먹어본듯 싶은데,
와사비 특유의 톡 쏘는 맛이 좀 덜한 것 같다.
시판에 비해 좀 더 순한 느낌?
난 와사비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라 이쪽이 좀 더 나한텐 낫드라.

먼저 나온 뜨끈한 계란말이.
자연스럽게 내 쪽에 놔주셨지만 사실 남편꺼 ㅋㅋㅋ

뭔가, 넘 이쁘다 ㅎㅎ

남편은 일식 계란말이를 좋아하지만 따뜻한 상태로 먹은 건 첨이랬다.
나는 일식 계란말이는 좀 단 편이라서 별로 안좋아하는데
(군것질거리는 단걸 좋아하면서 이상하게 이런 음식이 달면 안어울리는 느낌이라 못받아들임 ㅋㅋ)
이건 많이 달지 않고 괜찮았다. 약간 달긴 했음;

이건 소바의 기본상.
저 위에는 소스인데,
각각 '연한거, 진한거'라고 한국어로 얘기해주심;;;;

그리고 따로 나온 소바면.

파와 와사비를 빈 그릇에 담고 소스를 부은 후,
면을 담가서 호로록!

그릇에 조금 가져온 거 ㅋㅋ
연한 소스에 살짝 넣어서 먹어봤는데,
내 입맛엔 연한 소스 살짝이 딱 맞드라.
남편은 진한 소스에 엄청 잘 먹었다만;;;
진한 소스는 확실히 짰음;

면은 굉장히 탄력이 있다고 해야하나? 쫄깃쫄깃했다.
음 마땅한 표현이 잘 떠오르지 않는데,
하여간 입에 감기는 맛이었다.
그냥 나도 소바 하나 시켜먹을걸 후회함 ㅋㅋㅋ
하여간 소스는 그리 맘에 드는건 아니었지만,
면이 다하셨다....


식당을 나서면서 남편의 한줄 평
: 맛있고 배부르지 않아서 딱 좋다
(배가 안불러야 다른걸 더 먹을 수 있다며 ㅡㅡ;)

료칸에서의 식사를 제외하고 제대로된 첫 끼였는데,
시작이 흡족했다.
전반적으로 맘에 들었음.

다만 우리가 평일 오전 11시 첫 손님이었음을 감안한다면,
회전율이 그리 좋진 않아보여서 약간 서둘러 가는게 나을듯.

유후인이라는 동네를 또 가게될지 모르겠지만,
만약 다시 가게된다면 이곳을 다시 가볼 의향이 있음.


花野そば
2715-4 Yufuinchō Kawakami, Yufu-shi, Ōita-ken 879-5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