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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주관/내가읽은책

퇴사학교 - 장수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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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다가였는지 잊었는데, 여하튼 이런 시스템(?)이 있다고 해서 찾아보다 알게된 책.
저자는 회사생활 몇년 하다가 무작정 퇴사하고,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다가,
SNS에서 자신이 회사생활을 바탕으로 연재하던 걸 엮어서 출간하여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퇴사학교'를 설립함.

저자의 말대로 더이상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회사생활이기에,
누구나 한번쯤은 퇴사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어차피 불가피하다면, 미리 고민하고 제2, 제3의 삶을 꾸려 갈 수 있도록 준비하자는 내용이다.

최근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그러나 뚜렷이 잡히지는 않던 것에 대해 문자화해준, 그림을 그려준 느낌이었다.
2010년 여름에 입사한 후 지금까지 약 7년 정도 퇴사없이 주욱 이어서 회사생활을 해온 만큼, 나에게는 경험이 부족하다.
그래서일까, 나에게 아직은 두려움이 좀 더 컸다.
내가 당장 퇴사를 한다면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너무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구나 싶어서...음....
마치 발가벗겨진 느낌이랄까?
퇴사 및 이직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또 다르게 받아들였을 것 같다. 공감의 폭도 더 넓어졌을 것 같고.
여하튼 나에겐 그랬다.

요즘, 올해들어, 내딴엔 엄청 바쁘게 살고 있다.
어학 공부도 부족하나마 하려고 하고,
책도 꾸준히 읽으려 하고, 운동도 해야 한다.
퇴근하고 할일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놀 시간도, 쇼핑할 시간도 없다. ㅋㅋ
원래는 그냥 좀 더 알차게 살고 싶어서 시작한 거였는데,
이게 좀 쌓이게 되면 회사 없이도 자립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어떤 책을 보느냐, 어떤 공부를 하느냐에 따라 다른 거겠지만서도
좀 더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갈 수 있다면 어쨌든 지금보단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거란 기대감으로...
......기분탓은 아니겠지? ㅋㅋㅋ


나에게 인상깊었던 내용 두가지.

저자가 제시한 내 일 찾기 매트릭스.
내가 좋아하진 않지만 잘하는 것 = 현재 회사일 이라지.
즐겁게 할 수 있으면서 잘하는 일을 찾아보라고 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한 물음.


여하튼, 지금의 내가 내릴 수 있는 결론.
나는 현재 당장 퇴사해서 먹고 살 수 있는 능력은 없다.
내가 뭘 잘하는지, 잘할 수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른다.
그럼 앞으로 나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게 뭔지 찾아야한다.
그리고 준비하고 공부하며 발전시켜야 한다.
준비가 적절히 되었을 때, 자립할 수 있도록.
그게 당장 내년일지, 후년일지, 10년뒤일지는 모르나
일단 "지금부터" 바로 시작해야한다.

누구나 피할 수 없는 퇴사에 대해,
제2, 제3의 인생을 고민하는 사람 모두가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