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뚜렷한주관/내가읽은책

산산이 부서진 남자 - 마이클 로보텀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리디에서 2주 무료대여 하길래 츄라이해본 소설.
2주 무료대여 링크(리디북스) - 4/14일까지
(나 리디 관계자 모름. 걍 무료라서 본게 다임ㄲㄲ)

개인적으로 심리학자가 나오는 이야기를 별로 안좋아한다.
내가 본 심리학자님들이랑 소설/영화/드라마에 나오는 심리학자간의 갭이 너무 커서,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편견을 심어주는게 싫어서다.
그런의미에서 주인공이 심리학자인게 맘에 안들었음 ㅡㅡ;;
뭐, 그래도 저자가 공부를 좀 했는지 아예 비현실적이진 않았다만
심리학자보담... 셜록홈즈st의 인간형이었던 것 같다;;;;;

주인공이 이상한 자살소동의 자문(?) 의뢰를 받고 사건에 휘말리며
범인과 싸우게 되는 이야기다.
분량은 꽤 되는데 몰입감이 있어서 책장은 잘 넘어간다.
종이책 655p인걸 감안하면 꽤나 단숨에 읽은 것 같다.

그리고 사건이 굉장히 현실감 있게 그려져서 이걸 보고 한동안 가슴이 계속 두근거리고 손이 떨리더라고.
마치 내가 그 사건 현장의 피해자 또는 피해자의 가족이 된 것처럼 말이지.
음.... 생각해보면 남편이 이런 일을 당할 일은 딱히 없어보이는데
내가 왜 미리 앞서서 피해자의 가족이 된양 떨려했는지 몰겠다;;
계속 남편한테 괜찮냐고 물어봄 ㅡㅡㅋㅋㅋ

뭔가 마구 피튀기며 직접적인 폭력이 가해졌다기보다는 언어폭력 위주(?)이긴 했는데,
그 언어폭력이 정도가 심해서 나에겐 좀 거북했다.
성적인 묘사를 천박하게 하는 건 딱 질색이라.
다만 산산이 부서졌다는 제목엔 어느정도 공감한다.
언어폭력이 산산이 부서질만 했으니까.
내가 엄마가 아니라서 완전히 공감하진 못해도,
어느정도 이해는 간다.


한동안은 현대를 배경으로 한 추리물/스릴러는 읽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ㅡㅡ;;
이런걸 읽기엔 나는 내 처지에 너무 감정 이입을 해서
혼자 공포에 떨게 되는 것 같다 ㅡㅡ;;
글타고 요즘 세상에 그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장담도 없고
소설보다 더 지옥같은 현실이라 괜히 더 무섭다. 쩝.
걍 배경부터가 다른 캐드펠 시리즈나 마저 읽어야겠다 ㅡㅡㅋ

여하튼, 잘 쓴 소설이지만 후속작을 읽는건 나중에 할거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