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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잔치/지름이취미

2014 새해 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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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당최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_-
심지어 이걸 과연 언제 마무리 다 지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요새 진짜 글쓰는 것도, 사진 찍고 편집(..이라봐야 사진크기 조절 수준이다만)하는 것도
그 모든 게 다 귀찮다.
읽는 것도 싫고 쓰는 것도 싫고.
하지만 그로 인해 확실히 요새 어휘력이 많이 떨어진 걸 새삼 느껴서 ㄱ-
다시 책을 좀 읽어야지 안되겠어....
보고서 쓰는데 머리가 굳어갖고 그냥 막 단어가 고착화돼서 떨궈지질 않네.
사두고 안읽은(...) 책들 빨리 다 치워버려야지.


Anyway,
그동안은 정말 나를 위한 화장품은 거의 안사다시피 했기 땜시롱 지름샷 찍고 자시고 할 것도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가끔 홈쇼핑이나 인터넷으로 괜찮은 구성을 보고 양가 어머니들을 위한 지름을 한 적은 있다만 일단 내가 결과물을 못봤기 땜에; 지름샷은 무리...
진짜 이러다 내가 가진 재고를 다 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랬는데,

2014년이 되었고,
이젠 계속 1월에 봄신상 내는 샤넬에서 또다시 신상이 나왔고-
샤넬 입문한 이래로 S/S 신상을 비껴가본 적이 없는 나는 또다시 낚여주었지. 흠흠.
그래서 간만에 샤넬 지르러 백화점 갔다가, 뭐 그랬다는 얘기를 쓰고 싶었음.

근데 또 내가 샤넬만 질렀냐- 그런건 당연히 아니지. -_-;;;;
그러다보니 최근에 산게 또 이거저거 많아지고,
사진은 찍었는데 글쓰기 귀찮아지고;;;
쌓인게 많아지고,
악순환의 반복 -_-;;;;;;
요샌 아무래도 맨날 스파르타식 훈련을 받으면서 보고서를 쓰다보니 글쓰는것도 점점 싫어지는 모양 ㅠㅠ
..............그러고보니 내가 글을 잘 안쓰고 그래서 요새 작문이 퇴보했남?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이 갑자기 스치기 시작하는군. 췌.

아무튼. 이글이든 저글이든. 업무용이든 자기만족용이든 뭐든.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하고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새삼 스치면서,
간만에 나를 좀 찾아볼까 하는 마음에 DT DVD 틀어놓고 글쓰는 중.

이건 잠깐 딴소린데,
남편느님이 무려 해외 직구로 사주신 LIVE AT LUNA PARK!!
블루레이로 보니까 영상미 화질미 음향미 쩔어염 ㅠㅠ
oh 남편느님 oh

하필 LUNA PARK인 덕에 2세 드립도 듣고 ㅡㅡ;; 그랬지만 ;;;
뭐 여튼 나에겐 하트 뿅뿅인 것은 사실이니 그걸로 족하다.




홈쇼핑을 보다가 뭐에 홀린듯이 산 김지영(?)팩. 시크릿 크림 젤 팩인가...
제조원 이미인인데 이니슾/아리따움 팩 제조사가 여기였지?
나는 걍 쏘쏘하긴 했지만 무난하게 좋은 평 듣는 회사라 믿고 구매했다.

막상 써보니 뭐 팩이 다 그렇지 ㅡㅡ;;; 싶긴 했는데,
비닐 뜯었을 때 찝찝하게 액 흘러내리는거 없이 안뜨고 착 붙어있는 건 확실히 일반 시트팩/겔팩보다 나은 것 같다.
크림팩이라는 이름 아래 하얀 겔 덩어리가 붙어있다보니 이걸 하는 동안 얼굴이 허옇게 되니까 민망해서 남편 있을 땐 못쓴다는 건 단점 -_-

한시간가량 붙이고 있어도 크림부분이 그대로라 좀 아깝다 생각했는데,
딴데서 후기를 보니 떼어낸 팩 몸에 붙이면 쫙쫙 흡수한다는 얘기가 있더라고;
담엔 몸에 한번 붙여볼란다.
어쨌든 팩 떼고 난 후에 뽀얗게 춱춱해지는 느낌은 겔팩이랑 비슷한 것 같다.
좀 더 편한 겔팩 느낌?
갠적으론 하유미팩이 턱부분이 좀 간질간질 해서 맘에 좀 안들었던 터라
하유미팩보단 이게 좀 더 낫다.
하유미팩은 시즌2 언니가 사서 몇장 줬던거랑,
임직원몰에 시즌5였나 낯장 구매 찬스가 있었을때 좀 사서 써봤는데,
두번 다 턱이 간질간질 했던거 보면 마감처리가 고질병인듯;;;;
이제 다신 안살거다. ㅡ.ㅡ;;;;

여튼, 여차저차 해서 반품 안하고 걍 쓰기로 했다.
사실 저 사은품이 좀 맘에 들어서 그랬던 것도 있음 -_-
워머 겸 머플러겸 어쩌구저쩌구 했는데 펄블랙이 이뻐서 ;;;;;;;;;;;;;;;;;;;

뭐 어쨌든. 홈쇼핑은 반품이 잘 돼서 너무 좋음 ;;
반품 조건 날짜 잘 맞춰서 부담없이 쓸 수 있다는게 촹임;;
그래서 일단 사보게 되는 것도 큰 것 같아. -_-




그래서 또 홈쇼핑으로 산;;;;;; 마몽드 기초세트.
정말 살다살다 별걸 다 지르는 날이 온다 싶었다 이날 -_-
근데 구성 봐봐. 저 구성이 63천원인데 안사게 생겼음???
아무리 계산해봐도 쩌는데??????

어차피 기초 기본은 아무거나 막 쓰는 걸 모토(?)로 삼고 있고,

내가 쓰다 쟁여진 걸 엄마 드릴 수도 있으니깐.
부담없이 걍 샀다.

 

스킨 / 로션 / 에센스 2 (리프팅/콜라겐) / 크림 / 아이크림
이렇게 풀세트로 각각 두개씩에다가,


꿀팩 25ml씩 100ml 하나까지가 63천원이다. 대박이지.

마몽드 한번도 안써본 나지만 ;;;
그래도 뭐. 나쁘진 않겠지. -_-;;; 오래된 AP 브랜드 중 하나인데 아무렴;;;;;;




샤넬. 아아 샤넬.
진짜 오랜만에 매장갔더니 역시나 '어머 고갱님 너므 오랜만이에여어~'
남편 앞에서 좀 쑥스럽긴 했다만 걍 이거저거 사들고 왔음;;
간만에 그간 모았던 상품권들도 좀 털고;;;;
흠흠. 옛날엔 상품권도 몇만원치씩 갖고 있고 그랬는데 확실히 요샌 안사니 없네;;;


레베쥬 팩트에 구멍난 기념으로 팩트 구경하러 갔는데,
원래는 봄 컬렉션으로 나온거 사려다가 걍 비타뤼미에르 리뉴얼버젼 샀다.
애초에 비워본 첫 팩트고 재구매의사가 충만했던 거라 만족함.

색감을 진짜 못잡았는데 치크랑 립스틱 저색 아님 -_-
아 립스틱은 좀 비슷하다. 근데 치크는 진짜 저거 아님 -_- 다홍색에 가까움 -_-
왜 카메라가 저 색을 못잡지? 진짜 이상해. 쩝.
암튼. 립이랑 치크 둘다 깔맞춤;;;

치크는 지난 컬렉션 때부터 크림치크가 나오기 시작하던데,
드디어(?) 이번에 함 사봤다.
역시 샤넬답게 색이 맑고 이쁘다.
다만 크림이라 지속력은 파우더타입보단 덜하다.
그래도 이쁘다.
그래서 요즘 매일 쓰고 있다.

립스틱은 이번 컬렉션에 코코샤인이 없어서 걍 색 이뻐서 산거긴 한데.....
역시 모험이다.
코코샤인은 그냥 저절로 손이 가는 스탈이라면, 루즈코코는 그정돈 아니라서...
생각만큼 잘 쓰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좀 들긴 하는데 ;;
그래도 머; 립글 재고도 털어야 하니 ㄷㄷㄷㄷ
봄부턴 부지런히 써야지.
요샌 코코샤인 아니면 립스틱 부담스러워서 못쓰겠어. 각질 쩔 ㅠㅠ

내가 좀 봄을 타는 편인건진 잘 모르겠지만;
샤넬 봄신상은 내 취향 저격하는 스탈이 참 많다. 매번.
항상 적어도 립 / 섀도 / 치크 셋 중 두가지는 내 취향 저격인듯 ;;;;
그래도 뭐 작년 봄신상 샀던 플러트나 여름 신상 피그말리온 둘다 거의 다 썼으니
이정도 재고 처리 수준이면 좀 더 사도 되지 않겠어?
(그 전에 샀던 것들은????????)

암튼.
샤넬은 샤넬이시다.




갑자기 웬 바비브라운이냐.....
나도 모르겠다. -_-

한동안 입술이 너무 아프도록 트고 갈라지고 건조하고 벗겨지고 난리라서
갖고 있는 립밤 총동원해도 안되더라고.
미춰버리겠어서 고민하며 걍 미봉책들만 붙들고 살던 차에,
바비브라운 립밤이 자기 인생 립밤이라며 극찬하는 글을 보게 됐다.

바비브라운은 나에게 있어 악감정 그 자체 아니던가.
그런 내가,
스파클링 섀도 미카에 굴복했던 것도 모자라 립밤을 사러 가게 되다니.
왠지 갱장히 지는 기분이라 굴욕스러웠지만.

입술이 아프쟈나 ㅠㅠ
일단 좀 살고 봐야겠쟈나 ㅠㅠ
샤넬 립밤은 하도 욕을 많이 들어서 내가 다 뻘쭘하쟈나 ㅠㅠ

그래서 갔다.

근데 왜 두개냐고?
뭣이든간에 아이템을 두개 사면 아이크림 7.5ml(정품 반용량) 준다길래
눈을 씻고 찾아봤지만 아무리 봐도 살 게 없는거라.
게다가 립밤이 35천원이니 젤 쌌고 -_-;;;;;;;;;;
그래서 걍 립밤 두개 삼 ;;;

근데 괜찮긴 하드라.

나도 뭐 꽤 이거저거 많이 써봤다면 많이 써본 편인데,
그 많은 것들 중에서도 꽤 나름 손에 꼽히게 괜찮은 편이다.

물론 jar 타입이 다 그렇듯 손에 묻는거 찜찜하고,
약간 단단한 편이라 면봉이나 손톱 끝으로 긁어서 써줘야 하니까 불편하긴 해.
그래서 며칠 안썼는데도 꽤 많이 파임 -_-;;; (아, 이건 나한정 장점임;;)

어쨌든.
불편하긴 한데 나도 여태 쓴 것들 중에선 손에 꼽게 괜찮네.
아직 비싼 립밤류를 다 섭렵하질 못(?)했어서,
현재까지 내가 사본 모든 립밤들 중 가장 고가품이다보니 좋아야 당연한거긴 한데;
그래도 어쨌든 더이상 입술에서 피 안나고 안갈라지고 촉촉해져서 좋다.

한동안 프레쉬만 겨우 바르거나 그랬는데 다시 립스틱 바르기 괜찮아져서,
자연스럽게 다시 코코샤인 마구 쓰고 있다.
뭐 건조해도 코코샤인 정도면 수준급의 촉촉함이긴 하다만,
그래도 진짜 아플땐 이거도 못쓰게 아픈데 ㅠ
요샌 걍 막 발라도 괜찮을 수준이라서 좋다.

...................그래도 바비브라운. 아직까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어 -_-
바비 기초가 좋다고 하긴 하던데. 나중에 면세나 미국 현지가로 좀 사볼까 생각중.
백화점가로 사기엔 아까울 것 같아서. -_-;;;;;



아무튼 간만에 이거저거 사니까 내가 나다운 기분이 들긴 했다.
그러고선 인제 한동안 또 잠잠하게 지내겠지.

아 진짜 오랜만에 글 쓰니까 어휘력 겁나 떨어지는게 느껴져서 슬프다.
참담한 수준이네 거의 -_-
진짜루 책좀 봐야겠다 ;;;;;;;;;;;;;
볼 책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이리 게을러졌는지 원....
맨날 작심삼일 함서 책 세권 사서 한권 겨우 읽고 이러고 있으니 원 ;;;
인문학 책들 좀 읽으면서 어휘력 늘려서 보고서 쓰는데 써묵어야지. ㅠㅠ

오랜만에 DT 음악 들으면서 화장품 얘기 하고 있으니 왠지 결혼 전의 나같아.
혼자만의 휴가를 즐기는 기분이라서 참 기분이 좋다.
하지만 오늘은 목요일이라는거 ㄱ-
아직 내일 겁나 깨질 게 남아있다는 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괜챠나.
내일은 또 내일의 해가 뜨니까.
내일 일은 철저히 내일 생각하자.
항상 그게 잘 안돼서 문제지만 말이지.


어쨌든 나에게 혼자 충실히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있다는 건 참 행복한거야.
지름, 음악, 그리고 자기만족용 글쓰기.
이거면 되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