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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잔치/지름이취미

3월 이니스프리데이 맞이 지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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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로드샵 세일 붐의 끝(으로 추정되는) 이니스프리데이가 왔다.

작년에 유채꿀라인 나왔을 때 즈음부터 쏠쏠하게 하나둘 질러댔더니,
이니슾은 지난달부터 날 VVIP 대접을 해주기 시작했돠.
할인데이 이외에는 안가기 땜에 뷰티포인트 적립은 안되지만 orz
그래도 이제 30% 할인을 받으니 좀 쓸만해지더라고?

두 달 정도는 인터넷몰에서만 파는 헤어앰플을 지르느라 오프라인 매장 안가다가,
간만에 똑 떨어진 헤어에센스를 빨리 사려고 -_- 오프 매장으로 출동. 

머릿속에 그렸던 건 몇가지 있긴 했는데,
어쩌다보니 -_- 급히 사들고 나오느라 결국 크게 고민 안하고 충동구매 자제 성공!


지름 떼샷.

 




1. 카멜리아 샤인 헤어 에센스 (150ml, 정가 9,500원)


언제였더라...암튼 늘 쓰던 미샤 헤어에센스가 다 떨어져갈 무렵,
세일이라 길게 늘어진 계산대 앞에서 기다리다가 보고선 한번 충동적으로 사봤는데,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산거 치곤 꽤 좋더라고?
첨 썼던 때가 펌이 거의 풀려갈 무렵이었는데 선배가 펌 다시 했냐고 물었을 만큼;;;;
왁스 등등 스타일링 제품을 안바르는 내가 스타일링 겸해서 쓰기 좋았다.
물론 컬이 살아났다고 느낀 건 잠시에 그쳤을 뿐이긴 하지만 ㄱ-
머리 다시 한 후에도 계속 관리용으로 발라주기 좋더라고.
컬이 탱글탱글하다는 얘기 자주 들었으니까.
빼먹고 안바른 날은 머리가 좀 가라앉고 푸석해지는게 느껴지고 말이지.

이니슾이 13일부터 세일한다고 들었던 터라 다 써갈 무렵에 미샤 등등 다른 데에서 안사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세일은 16일 어제부터 하고 에센스는 똑 떨어지고;;;
완전 캐난감했었지 ㄱ-
한 3일정도는 푸석한 머리로 출근했던 듯. -_-
그래서 이번엔 걍 두개 샀다. 맘 편히 넉넉히 쓸라고.
난 머리가 길어서 에센스도 많이 바른단 말이지. ;ㅁ;

생머리에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적어도 펌에는 괜찮은 것 같다.
그래서 나한텐 양도, 가격도, 기능도 다 마음에 드는 헤어에센스.
아마도 꽤 오랫동안은 여기에 누워있을듯 싶다.


2. 내추럴 데오도란트 스프레이(플로랄) (50ml, 정가 4,500원)


.........사실 급히 줄서느라 향 제대로 안맡아보고 지름 ... -_-;;;

지금 그린티향을 쓰고 있는데,
어차피 이니슾 데오드란트는 향이 그리 강하지 않아서(...않다 못해 곧 날아가서;;)
향수랑 같이 써도 이상하진 않은 것 같길래 그럭저럭 쓰고 있었지.

아침에 나갈 준비하는 데 거의 다 써가는게 느껴져서 하나 사와야지 했는데,
맨날 그린티만 써봤으니깐- 싶어서 함 향 바꿔봤다.
플로랄이라고 돼 있었는데 이상하고 독한 향이 아니라 내 샹스랑도 꽤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말이지.
사람 많아서 대충 뿌려보는데 [마일드]는 좀 뭔가 이상한 향이 났고;;
이건 나쁘지 않길래 요걸로 골라봤다.

...........이게 다 페샵에서 여름 외에는 무향 데오드란트를 안팔아서다 ㄱ-
여름 돼서 다시 판매 시작하면 당장 다섯개 이상은 쟁여놓을거다 -_-

암튼....그때까지, 잘 지내보자꾸나.



3. 청보리 파우더 워시 (40g, 정가 15,000원)


떫!!!!! 이건 충동구매. -_-

어제 시간이 없어서 이니슾을 못갔는데,
뷰티 커뮤니티들 돌아댕겨 보니 다들 이걸 샀다고 하더라고 -_-

지난주에 AP에서 지른 엔자임필을 그럭저럭 잘 쓰고 있는데,
용기부터 거의 비슷한 삘이라서 + 그렇게 비싸진 않은 편이라서 + 남들 다 산다는데 궁금해서-_-;;;;; 한번 사봤다.

근데 좀 이상한게....
1g씩 30개 포장돼 있는 것도 파는데, 왜 가격이 같다고 하지???
포장값인가?? 흠...

집에 와서 가격 계산해보니 엔자임필보다는 (당연히!!!!) 싸긴 한데...
글타고 그렇~~~게 싼 건 아닌 것 같돠.
이니슾 세일가가 미샤 파우더워시 정가보다도 비싸니.. 흠...

암튼 엔자임필 사면서 효소세안제의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했으니,
일단 잘 써보고선 나중에 생각해보지 뭐.
다음엔 숨꺼를 함 사볼까 고민되기도 한다.
용기는 엔자임필이나 청보리워시가 더 편하긴 한데... 리필 되남???



4. 에코브러쉬샴푸 (200ml, 정가 10,000원)


이것두... 계산대 앞에 있길래....앞사람 보면서 기다리다가 충동구매 ㅡㅡ;;;

데일리로 쓰는 스프레이타입과 일주일에 한번 딥클렌징하라는 샴푸타입 두 가지 중 
스프레이타입은 예전에 사둔(+그리고 안쓴;;;) 네이처리퍼블릭꺼가 있으니..
딥클렌징이나 해볼까 싶어서 샴푸 타입으로 구매.

사오자마자... 간만에 브러쉬 세척 좀 했다.
완전 묵은 때 벗겼네. 허허 ㅡㅡ;;;;

예전에 썼던 미샤 브러쉬 클렌저는 액체 타입이라서 엄~~청 헤펐다.
설명에는 얘만으로 세척을 하란 식으로 나와 있었지만,
그러면 정말 한통 하루에 다 쓰는거 어렵지 않을 것 같아서 -_- 
걍 물에 섞어서 쓰곤 했었지.
근데 그렇게 하니까 세정력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더라고.

요건 샴푸 타입이라서 두세번 헹궈가며 빨아도 그렇게 헤프진 않더라.
세정력도 나쁘지 않고.
아니, 사서 처음 빠는(..) 브러쉬가 많았음(..)을 감안하면 좋은 편인듯도 하고.
그럭저럭 꽤 깨끗하게 됐거든.
잘 산 것 같다. 만족!

앞으론 일주일에 한번씩 스프레이타입으로 가볍게 빨아주고,
한달에 한번 정도는 샴푸도 좀 써주고. 그래야겠다 ㅡㅡ;;;;;;
너무 더러웠어... 흠흠....



원래 세일때는 샘플 같은거 안주는 이니슾이지만,
새로 나온다는 그린티 씨드 크림을 홍보하려고 이케 나눠주더라고.


어차피 이니슾 기초 안쓰니까 + 쟁여둔 기초가 많아서 사볼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일단 주는 건 감사히!



그러고보면 참... 이니스프리도 대단하다 싶다.

마트에서 팔다가 로드샵으로 진출해서 나왔을 때만 해도,
브랜드 포지션도 어정쩡하고 가격대도 애매해서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 강했는데
어느 순간 제주도의 온갖 자연물들을 싹쓸이하며 ㅡㅡ;;;;;;
기초도 확실하게 컨셉을 잡고,
작년 즈음부터 메이크업 제품군도 싹 재정비하면서 예쁜(데 가끔 좀 오글거리는)
한글 이름으로 괜찮은 색조 제품들도 많이 내고,
그러면서 뭔가 브랜드 컬러를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느낌이다.

아마 나 뿐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이 이니슾 = 제주도 이케 느낄걸?
너무 제주도를 털었어 ㅡㅡ;;;;; 킁킁

한동안 이니슾 제품들을 자주 쓰다가 (그리 저렴하지만은 않은) 가격에 비해 품질이 그닥이란 느낌이 많이 들어서 멀리하게 됐었는데,
기초/색조 라인들 재정비하면서 가격과 질 둘 다 꽤 괜찮아진 것 같다.
예전에 비해서 제품 질이 다 평타 이상은 치는 듯.

물론 나에게 있어 아직까진 뭔가 멤버십 데이 때 소품과 그 외 쫌 필요했던 아이템을 사는 곳 정도밖엔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구매하는 생필품이 늘었달까?

암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나는 계속 이니슾에서 뭔가를 사게 될테고,
꾸준히 VVIP를 유지하게 되겠지.



원래는 신상 색조들이 좀 궁금해서 테스트도 해보고 그럴랬는데,
어쩌다보니;;;; 급히 사들고 나오느라 하나도 못봤다.
뭐, 다행이라면 다행일지도 모르지.
색조라면 쓸 것 투성인데 있는거나 잘 쓰지 못할망정 뭘 또 사겠어. -_-a
잘했다고 봐. 캬캬.

아마 이번달 화장품 지름은 이제 끝이지 싶긴 한데....
아직 3월이 보름이나 남아서 방심할 수가 없다 -_-

대체 한달동안 화장품을 얼마나 질러댄거야.......휴.............


ㅡ다 잘 쓰면 되겠지 뭐.
이미 산걸 어쩌겠어? 으캬캬캬캬!
........라는 지극히 나다운 결론으로 마무리.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