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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잔치/지름이취미

프라다 사피아노 BN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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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뭐라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 -_-;;

최근 몇달에 걸쳐 나는 미니백에 매우 꽂혀 있었다.
체인백을 원하는건 아닌데,
뭔가 각 뙇 잡힌 미니백에 씸플한 짐을 넣어 가볍게 들고 외출하는 그런 꿈?
남편이랑 가볍게 나갈 때 들고 나갈 그런? 거랄까.
하지만 원체 파우치부터가 보부상인 내가 미니백 따위를 들 수 있을리가 ㄲㄲ
그래서 꿈은 그저 꿈으로만 두고 있었지.

곰의 영향으로 페라가모 리본백에 한동안 하앍거리고 있던 나는,
남편의 "난 저건...딱히..." 하는 반응에 그저 눈물만 삼키며 돌아서야 했다.
하지만 사이즈나 디자인이나 딱인걸...
나도 물론 리본이 약간 맘에 걸리긴 하지만 ;
그래도 그거 빼곤 다 완전 괜춘하지 않아? ㅠㅠ 

그러다 또 토리버치 로빈슨;; 미니백에 꽂혀서 핡핡거리고 있었는데,
마침 휴가도 갈거니까- 하면서 들렀던 잠실롯데 면세에서 보니 생각보다 넘 작은 걸 보고 실망하며 돌아섰고...

계속계속 기나긴 여정을 하던 중,
그날도 남편과 백화점을 돌아다니며 이 브랜드 저 브랜드 다 찝쩍;;대고 있다가-
운명과 같이 나에게 나타났다. (아오 오글오글)

다른 색을 살까 해서 고민하고 앓고 몇바퀴 돌고 하다가,
걍 사라고 쿨하게 말해준 우리 남편느님 덕분에 냉큼 사들고 왔다.


명품백이 막 엄청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없진 않은 나에게의 첫번째 프라다.
포장이 정말 쌈빡해.
분명 다 봤는데도 괜히 선물받는 기분이고. ㄲㄲㄲ


색감을 잘 못잡는데 -_-
이런 꽃핑크는 아니고 약간 코랄핑크보다 좀 더 진한 ? 그런 느낌....
아 설명하기 어려워 -_ -
나중에 햇살 받은 사진 하나 찍어서 업뎃 추가해야지.

클러치보다는 크다.
흔히 말하는 미니백은 아니야.
하지만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으면서도 각 뙇 잡힌 간지 좔좔 사피아노.

블랙을 살까 했는데,
사피아노 블랙은 또 너무 좀 포멀한 느낌이 들 것 같아서 ;
정장에도, 캐쥬얼에도 가볍(물론 가격 생각하면 안가볍ㄲㄲㄲ)게 맬 수 있는 건
역시 이 핑크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근데 사피아노 블랙 아마 미듐? 암튼 젤 흔한 사이즈... 가방 보는데
진짜 이뻐서 하앍하앍하고 옴.
언젠간 꼭 사고싶은 스탈이야 ㄲㄲㄲㄲ


모든 가방을 어깨에 매야만 하는 나에게 있어 필수인 어깨 끈.
포장 열자마자 저 짧은 끈은 치워버리고 바로 어깨끈으로 연결해놨다.


안에는 크게 두개 섹션으로 나뉘어 있고,
똑딱이가 달린 속주머니가 달려있다.


앞쪽에도 카드주머니 같은 거 하나 들어있다.

내 성격상 똑딱이 주머니에는 카드 같은거 좀 넣고,
앞주머니에는 손거울정도? 넣고 말듯.


내가 갖고 있는 백 중 가장 작은 거라서 그런지 ;
(물론 이 '작다'는 기준은 절대적으로 내기준. 남들 기준에선 평균일지도 ㄲㄲ)
파우치는 당연히 안들어가고 ; 내 장지갑도 물론 안들어간다 ;;
다비 쿠션이랑 후 동안립밤이랑 카드 몇장에 현금 약간 넣고나니 끗~

면세에서 싸게 샀던 코치백이랑 비슷한 사이즈인 것 같은데,
구매가 기준 거의 10배 정도 차이가 남 ;;
과연 내가 이정도의 백을 '편하게' '막' 들고 다닐 수 있을까 싶지만 ㄲㄲㄲ

몰라, 6월에 넘 스트레스 폭발이라 뭔가 필요했어. -_-
뭐라도 해야했어 -_-
물론 이렇게 대지름을 할 생각은 아니긴 했지만 ;;;;;

그래도 관리만 잘 하면(.....사실 여기서부터 FAIL) 그래도 오래 쓸 수 있잖아 ?
나같이 베이직한 옷 투성이인 애한텐 이런 핫한 백도 하나쯤 있어줘야지.
아주그냥 뽕을 뽑도록 들고 다니겠음 ㄲㄲㄲㄲ


사고선 계속 야근하다가 바로 휴가 갔다 와서 -_-
지난 주말에 마트갈 때 ㄲㄲㄲㄲㄲ 첫 개시한 게 전부라 착용샷은 음슴.
조만간 이걸 들고 시내를 누비려고 벼르고만 있는 중. 으캬캬!

어쨌든 이뿨.
그러니 됐어 !!


+ ) 이 백은 도무지 이름을 모르겠다.
검색해보니 프라다 플랩백이라는데 맞는지 몰겠다만.
걍 이거려니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