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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주관/집을카페로

SEVERIN 세버린 우유 스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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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때, 긴 연휴로 모든 택배 배송이 다 중단되어 있던 어느 날,
남편이 입이 간질간질 했던지 불쑥 말했다.
내 생일 선물을 샀다고 ㅋㅋㅋㅋ
응? 내 생일은 5월이고 지금은 2월인데여???

궁금해서 조르고 조른 끝에 알게 된 이것,
무려 독일에서 직구해서 공수한 이것 ㅋㅋ

독일 세버린사의 우유 스팀기. 약 11~12만원 정도 한듯?
남편이 산거라 정확한 가격은 모름 ;;;

스뎅 컵과 믹서기같은 본체, 뚜껑, 거품기 두개로 구성돼있다.

거품기라는게 별건 아니고, 저 작은 동그라미 두개임 ㅋㅋ
거품이 좀 더 강하게 나는 건 좀 더 톱니같이 모양이 나 있고,
그냥 젓는(?) 건 밋밋한 동그라미임.

독일제품답게(?) 사용 설명서는 다국적 언어...로 써있고;
당연히 한글 페이지는 없음;
영어 페이지로 열심히 찾아서 본 덕에 그나마 사용법 대강 이해함.

다 설치한 모습.
전원 꽂으면 파란 불이 들어오고,
온도를 맞춘 후 버튼을 누르면 삐 소리와 함께 작동됨.

차가운 상태에서 거품만 낼 수도 있고,
가장 낮은 온도는 45도, 높은 온도는 65도.

스뎅 컵을 가운데에 끼우고, 가운데 홈에 거품기도 하나 끼우고,
우유를 적당히 넣고 온도 맞춰 돌리면 됨.

사용설명서에, 코코아를 만드는 법도 나와있다.
머 별건 아니고 ㅡㅡ;;;
45도 맞춰서 우유를 데우고,
코코아 가루를 넣고 65도로 한번 더 데우랜다.
연속해서 계속 돌리면 과부하 걸린다고 써있던데,
2번 정도는 괜찮나봉가.

코코아 만드는 법을 응용해 나는 녹차라떼를 만들어보았다 ㅋ

우유 데워지고 있는 모습 ㅋ

우유 양조절 실패.jpg
처음 돌려봤더니 우유를 너무 많이 부어서 -_-
이 다음부터는 걍 우유 먼저 컵에 붓고 그걸로 양 맞춤;;


예전에 비슷한걸 써봤고, 그땐 우유가 데워지면서 좀 말라붙어서
불편하게 돼서 잘 안썼던 터라 사실 크게 기대 안했다.
나는 카페의 에스프레소 머신에 달린 우유 스팀기를 갖고 싶다고 한건데,
역시 그런건 별도로 안파니까 ㅠ
남편도 찾다 찾다 괜찮아보인다 싶어서 샀겠지.

.... 하튼 예전의 기억으로 별로 기대 안했고,
결단력 있는 나의 남편은 이미 질러버린 상태였고,
사실 좀 실망하기도 하고 그랬다.

하지만 역시 사람은 뭐든 경험해본 후에 판단해야 하는거다.
내 판단은 완전 오산이었음 -_-ㅋㅋㅋ
우유가 65도면 좀 미지근하지 않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따끈한 온도였다.
그리고 아무래도 수저로 젓는 것보다 기계로 돌리니까 낫더라곰.
잘 섞이고 좋았음 ㅋㅋㅋ

돌체구스토의 우유캡슐은 분유라 좀 맛없어서 ㅠ
먹을때마다 투덜투덜 했더니 남편이 스팀기를 사다줬네?
아이죠아 ♡


암튼 생각보다 굉장히 쓸만하고, 따끈하고, 맛나게 잘 된다.
우유 데운 온도가 낮아서 만들자마자 바로 마실 수 있는 것도 좋고
연속 2~3번 정도 돌리는 건 크게 무리가 없어서 것도 맘에 든다.
궁금해서 재보니 한번 돌리는데 약 70초 정도 걸리는 것 같음.
쉽고 빠르게 따뜻한 우유 만들 수 있어서 짱죠음!!!

남편 말론 아가 이유식 데울 때 쓰기도 한다던데,
아가들 데이지 않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우유 만들기 좋을듯.

암튼 넘넘 맘에 들고,
덕분에 요즘 매일같이 녹차라떼 만들어 마시고 있다 ㅋㅋ
이 이후로 바깥 카페에선 녹차라떼 못 사먹겠엉 ㅋ
집에서 보성에서 사온 녹차가루 + 설탕 + 스팀기로 만들어마시는 게 훨배 마이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