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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주관/다이어...터

Fitbit Charge HR 일주일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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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걸 잘 쓸 수 있을까?
사기 전에 엄청 고민 많이 했었다.
최저가+영혼까지 끌어모은 할인쿠폰 신공으로 17만원 정도에 샀는데
그냥 좀 밋밋하게 생긴 시계로 끝나버릴까봐.
이상하게도 난 화장품 살때 빼곤 늘 이케 고민한다니깐 ㅡㅡ;;
무, 물론 남편이 산 기어S2의 반값이라 매우 저렴하게 느껴지는 착시도 있었다만;;

사기 전의 우려는 기우였다.

나의 소소한 움직임과 수면에 대해 기록한다는 게 이렇게 재밌는지 몰랐다.
원래 나 자체가 기록하는 걸 좋아하는 잉간이기도 하다만
내가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나의 운동 데이터가 자동으로 축적된다는 게 되게 좋더라.

노트4 기본 내장앱인 S헬스를 가끔 보긴 했지만
뭔가 만보계 기능이 좀 의심스럽긴 했거든.
가만히 앉아서 핸드폰만 흔들어도 1~2보 움직인 걸로 인식하는 것 같고 ㅋㅋ
핏빗은 손 움직인다고 만보계가 카운팅되는 게 아니라는 걸 봤기땜에
신뢰도가 급상승함 ㅋㅋ
(헬스장에 앉아서 근력운동할때 측정해봤거던 ㅋㅋ 걸음 0보 ㅋㅋ)

사실 운동이 아닌, 사무실에서 화장실 갔다오는 움직임까지도 다 측정되니까
내가 이만큼까지 걸었나...? 싶은 그런건 있다.
불필요하게 만보계 숫자 카운팅만 늘린것 같은 느낌이라 약간 불편하기도 하고.
그치만 나의 평범한 일상으론 그 오바된 카운팅조차 1만보를 못넘으니;;
이렇게 카운팅하면서 의식적으로 좀 더 움직이려고 하게 돼서 좋다.

그래서 일주일동안 신경 쓴 결과 ㅋㅋㅋ
물론 이번주는 외근 나갔다 오고 그런것도 있다만,
그래도 전같으면 귀찮아서 짜증났을텐데 운동한다는 마음으로 움직였다.
글고 하루인가 이틀은 1만보에서 조금 못미치길래 일부러 헬스장 다녀왔고.
구체적인 수치로 보이니까 왠지 목표 달성하고 싶어서 움직이게 된 것.
나에겐 이게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

오늘의 움직임 ㅋ
동기화하면서 수시로 당일의 움직임을 체크해 볼 수 있고
주, 달, 연단위로 누적 데이터를 볼 수도 있다.
(물론 난 산지 얼마 안돼서 다 이번 1~2주분밖에 없지만ㅠ)
내가 신경쓸 거라곤 핏빗을 충전해서 차고 다니는 것뿐.
나머지는 어플이 알아서 하니까 좋다.


어플에 칼로리 기록 기능도 있긴 하다만,
난 일단 내가 먹는 음식의 칼로리를 잘 모르거니와;
그런것까지 하나하나 다 기록해가면서 먹고 싶진 않다. 귀찮아;;;

물 마시는 것도 첨에 하루이틀 해보다가 귀찮아서 접음 ㅡㅡ;;
난 보통 1.5~2L는 마시기 땜에 이건 굳이 측정 안해도 될거 같다.

전화/시계 알람 기능도 나는 꺼놨다.
시계알람은 딱 한번 써봤는데,
갤럭시 기어시리즈도 글코 알람 기능이 좋아서 쓴다는 사람도 많더라만
손목에서 진동 오는게 난 싫더라.
전화 알림기능도 마찬가지.
가끔 기어써클이 목에서 울리는 것도 싫을 때가 있어서
전화기능은 아예 세팅 안했다.
(글고 운동하고 있을때 전화받는 것도 별로)


내 생각에 핏빗 차지 HR의 거의 유일한 단점은 배터리 잔량 확인이다.
물론 이 작은 디스플레이로 구현하긴 빡셌겠다만,
동기화를 해야만 잔량을 볼 수 있고,
충전기 꽂았을 때 몇프로 정도 충전이 됐는지도 안보인다.
대충 2일 정돈 가기도 하고, 충전이 30분~1시간 정도면 다 되는 것 같아서
걍 아침이나 밤에 샤워하기 전에 꽂아놓고 다하면 빼는식으로 쓰고 있긴 한데
걍 그래도 불편해 ㅡㅡ;


그외엔 나는 정말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다.
잘 산 것 같고 말이지.

물론 이러다 또 흥미가 떨어지면 처박힐지도 모를 일이다만(...)
내년 초를 Due로 남편이랑 같이 다이어트에 매진중이니
당분간??은 그래도 꽤 잘 쓸 것 같기도 하공 ㅡㅡㅋ

운동의 동기부여 및 디테일한 기록,
이게 내가 본 핏빗의 최대 장점이다.
열심히 차고 기록해서 뽕 빼야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