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무말잔치/지름이취미

9월 이니스프리 지름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어째 갈수록 이니슾의 꾸준한 호갱이 되어간다?
제목을 쓰면서도 마음이 영 불편하구만. -_-
내가, 내가 이니슾의 호갱이라니!!!!!

어쨌든 세일 문자를 받은 나는 이니슾에 들렀고,
신상으로 나온 싱글 섀도를 테스트 해보았고,
고심끝에 두개'만' 골라서 들고 나왔다.
나오는 길에 눈에 띈 치크 하나도 충동구매 한건 안자랑 -_-

VVIP(..) 30% + 신규 앱 업데이트 5% 추가 쿠폰으로 할인받았으니 그걸로 됐다. 응?


백만년만에, 이틀 연속 음주 + 늦은 취침 + 강제 기상으로 인한 두통으로
주말에 하려고 계획한 일의 반 정도는 차질을 빚는 이 상황에서;;;
슬슬 머리도 좀 깰겸 몸도 움직여보고 활력을 찾아보려고 사진 몇장 찍어봤다.
근데 어째 활력은 커녕 몸이 점점 까무룩 하는 느낌이긴 하다만 -_-;;;
으으. 책 보려고 남겨둔 거 마저 보고 운동도 하고 오븐도 써봐야 하는데;;;
역시 직장인 겸 주부는 바빠 ㅡ.ㅡ 투잡 수당 줘야됨.

내가 산 치크1 섀도2.


이름 보이라고 뒷부분 찍었더니 치크는 제조일자땜에 안보이네 ㅡㅡ;;;
치크 리얼라즈베리핑크 - 29 햇살비친낙엽 - 26 고소한 아몬드.

리얼라즈베리핑크는 그냥 왠지 핫해보여서 샀다.
색이 쨍한게 뭔가 이뻐보여서. 괜히. -_-
별로 잘 안어울릴거란 거 알지만. 그래도 누구나 로망 하나쯤은 있는 거잖아여.
백화점 브랜드도 아니고. 정가도 7천원밖에 안하는데 뭐;;;;;;

단독으로 놓으니 이것만의 그 쨍함이 안느껴져서, 갖고 있는 블러셔들을 모아봤다.


이니스프리 리얼라즈베리핑크
부르조아 로즈도르
에뛰드하우스 그레이프후르츠
더페이스샵 섹시오렌지
더페이스샵 비비드피치

비교할만한 치크를 찾다 보니,
새삼 내가 별로 대중적인 취향은 아니구나 하는 걸 깨닫는다. -_-;;;;
물론 치크가 이게 전부는 아니고(...) 몇개 더 있지만 그나마 다른 사람들도 갖고 있을만한 유명템 위주로 모은 게 이정도다;;;;;


그레이프후르츠, 일명 뚱이블러셔랑 같이 있으니 진짜 쨍해보인다;;;;
뚱이블러셔와 비비드피치가 저렇게 여리여리해보이다니.
아 물론 둘다 진한 색은 아니다만 글타고 완전 물탄 색감도 아닌데 말이지;;;

어제 술자리 모임 갔다가 (술은 별로 안마심) 들러서 사갖고 온건데,
집에 와서 발색이 궁금해서 브러쉬로 리얼라즈베리핑크를 퉉퉉 발랐다.
정말 눈에 보이는 그대로 발색이 되긴 하는데 좀 진한 감은 있다.
무펄이라 펄 든 블러셔들처럼 그냥 바르다가는 너무 빨개질듯.

회식하고 들어온 남편이랑 이런저런 얘기 하고 있는데,
남편이 나도 술 마셨냐고 물어봤다.
뭐 조금? 이러면서 모임 얘기 하고 그랬었는데,
클렌징하러 화장실 들어갔다가 깨달았다. 이래서 술마셨냐고 물어본거구나 ㅡㅡ;;
곧 씻을거니까, 하면서 대충 퉉퉉 바른게 화근(?)이었다.

잘 쓰면 완전 발그레발그레 할 것 같은데,
잘못 쓰면 술취한 여자 되니까 조심해야겠다. -_-
그냥 일반 치크처럼 쓰면 절대 안되고.
아주 가볍게 살짝 스치듯 발라줘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색 자체는 이쁘니 만족이다.
최소한 관상용으로라도 쓸 순 있잖아. -_-;;;;


고소한아몬드 - 햇살 비친 낙엽 - 아리따움 드레스코드.
걍 왠지 비슷한 계열(?)이라서 함 모아봤다.


생각난김에 요즘 없으면 안되는 나스 보야지까지 4종 모아봤다.
하아 보야지 사용감좀 봐 /ㅅ/ 완전 죠으다.
공병까진 무리래도 최소한 올해 중 구멍은 작게라도 낼 수 있을듯.
요즘 완전 애껴주고 있다.

무슨 음영 특집인가 싶지만 걍 해보기로 했다. -_- 내맘이니까.
고소한아몬드 - 햇살비친낙엽 - 보야지 - 드레스코드 순으로 팔뚝에 그었다.
고소한아몬드만 두번 그은 것 같고, 나머지는 한번씩.
실내조명이랑 베란다(근데 오늘 비와서 별로 안밝은게 함정) 가서 찍어봤다.


다른 섀도들과 같은 강도로 문지르니 드레스코드는 역시 가루날림 작렬;;;;
좀 털어내고 찍을까 하다가 오히려 밀착력 비교엔 도움될 것 같아서 걍 냅둠.
보야지가 생각보다 밝(?)고 펄감이 좀 있긴 했구나;;; 하는 새삼스런 깨달음도;;;


고소한아몬드는 난 무펄인줄 알았떠니 오늘 보니까 펄이 좀 있네;;;
뭐, 갠적으론 펄 있는 음영섀도를 더 선호한다.
무펄은 좀 텁텁해보이기도 하고, 나같이 약간 어두운 피부톤엔 한 티가 안나니깐;;;
그래서 내가 보야지를 좋아하징.

보야지보다 약간 어두워서 음영음영 하기에는 오히려 이게 더 좋을수도 있겠다.
보야지도 그냥 슥슥 발라도 차분한 눈을 연출할 수 있기는 하다만,
이게 톤이 어두워서 좀 더 나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펄이 좀 더 얌전하고 잔잔하다고 해야하나? 언뜻 보면 티 안나서 무펄만 쓰는 사람들에게도 괜찮을 것 같고 말이지.


햇살비친낙엽은 요새 계속 펄 잔뜩 든 브라운 섀도를 사고 싶어서 앓던 중이라
그냥 테스트 하자마자 냉큼 사기로 결정한 거였음. ㅡㅡ;;;;
원래는 에스쁘아 스파클링 라인의 브라운을 살까 했는데,
후기들 찾아보니 그건 또 너무 펄이 많아서 좀 부담스럽다는 평이 있더라고.
그래서 그냥 펄이 적당히(?) 들어있는 요걸로 낙점.

일단 계획은 고소한아몬드를 눈두덩 전체에 깔고,
아이라인을 그린 다음 요걸로 라이너컬러를 두껍게 깔아줄 생각이다.
그리고 경계지점에 글리터 섀도를 퉉퉉 끼얹을 계획.

그럼 평소에 하는 보야지 + 글리터 섀도랑 뭐가 다르냐고?
몰라 원래 브라운은 다 다른거야. -_-


보야지는 요즘 화장을 대충하는 날(=출근)의 데일리다.
까마귀과의 나에게는 요기 있는 금펄만으로는 약간 심심한듯 해서 글리터를 얹어주긴 하지만, 바쁠땐 그냥 슥슥 바르고 나가도 부담없는 편이라 편하다.
그래서 싱글섀도임에도 나름 깊이감 있게 썼다.
아마 내가 여태 사본 싱글섀도들 중에 가장 많이 쓴듯??


드레스코드는 펄감이나 색감은 이쁜데, 가루날림이 심하다.
이거 사고 한동안 눈이 유난히 피곤하고 아파서 연구해보니 범인이 요거;;;
그래서 꽤 오래 묵혀두고 있었다가,
요즘들어 글리터 욕심에;; 조금씩만 쓰고 있는 중.
색감 펄감 쏵 다 내 스탈인데....하아.........
내가 이래서 아리따움 모노아이즈 1+1 한다고 해도 선뜻 사러가질 몬한다;;
사놓고 묵힐까봐 ㅡ,.ㅡ

음 그런면에서 이니슾 싱글 섀도 신상들은 가루날림은 괜찮은 편.
신상 30여개 중에서 내가 한 10개-_-정도는 테스트해보고 나온거 같은데
(물론 손에만....눈에다 10개씩 ㅊ바를 기운은 없었음)
글리터섀도들도 가루날림/밀착력 양호했다.
특히 내가 사들고 온 고소한아몬드나 햇살비친낙엽은 드레스코드에 비하면 아주 팔뚝에 그냥 착 달라붙네;;;;;;;;;;;;;;;;
흠...크기도 같고 가격도 같은거 보면 같은데서 찍는거 같은데;
모를........정말 모를............


어쨌든 정말 고심해서 딱 두개만 고른건데,
나중에 몇개 더 살지도 모르겠다 -_-
이쁜거 겁나 많아 -_- 아오 -_-
내가 진짜 어제 몇개를 들었다 놨다 했는지 아주그냥 -_-
이니슾 이번에 일 좀 낸듯 -_-

그러니까 내가 호갱이지 -_-;; 싶긴 하지만,
괜찮아 뭐.
산거 다 잘 쓰면 그만이니깐.
내가 사고싶은거 척척 살라고 돈버는거 아니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