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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주관/내가읽은책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올리버 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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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 때 추천도서...라기보단 필독서? 중 하나였고,
굉장히 유명한 책이라고 들었다.
다만 그래서 더 안읽고 싶었던 게 함정;;;
근데 왜 이제와서 읽게 됐냐 하면,
아마 뭔가 이벤트할 때 금액 맞출 책 고르다가 산걸로 기억;

사실 산지도, 책장 연지도 좀 됐는데 인제야 다 읽었다.
나한텐 좀 잘 안읽히더라고;;;
생각보다 흥미가 마이 떨어져서 보다말다 하느라고 완독하는 데 거의 몇달은 걸린 것 같다.

총 4부, 2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제목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첫번째 에피소드임.

사실 괜히 샀다 싶은 생각이 드는게,
지금의 나에게는 그닥 흥미를 끌지 못하는 내용이었다.
요약하면 이상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알고보니 뇌의 특정 부위에 손상을 입어 장애가 있었던 사람들이었다는 내용.
아마도 초판의 출간이 1985년이었던 것 같다.
모든 에피소드가 다 80년대 ㅠㅠ
너~~~무 오래되다 보니 환자에 대한 소개만 있고 여기에 대한 해법 혹은 치료법 관련 내용은 없었다.
아마 치료법이 나오지 않았겠지. ㅡㅜ
미리 알았다면 안샀을텐데......쩝


아무튼 신경심리학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 하다.
그래서 다들 필독서처럼 읽었던 거겠지;
실제로 이렇게 많은 사례를 모아놓은 책 자체도 드물거고.

일반인(?)에게도 참고삼아 읽어보기 나쁘진 않지만,
너무 옛날얘기들이니 그냥 흥밋거리로 보는 정도면 될듯 하다.

다만 이 책의 장점? 순기능? 중 하나라면,
뇌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 대해 저자가 가진 따뜻한 시각이다.
아직 우리사회에는 편견을 가진 사람도 많고,
또 범죄자들이 범죄를 저질러놓고 형량을 낮추기 위해 그런 정신질환을 악용하기도 한다.
저자는 (물론 소개된 사람들이 범죄자도 아니긴 하다만) 그들을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응원하고 있다.
환자들이 본인 의지로 이상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고, 그들의 치료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차도가 없거나 한계가 있는 모습에 넘나 안타까워한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정신과/심리상담을 꺼리고 있고,
병원을 가는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있다.
물론 스트레스 등 현대병이랑은 아예 범주가 다르긴 하겠지만
그런 시선들이 조금이나마 완화되는 데에 기여하길...

..............근데 생각해보니 이미 출간된지 30년이면;;
이 책은 이미 기여할 만큼 다 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