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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퍼푀치

거지왕(사형집행인의 딸3) - 올리퍼 푀치 내 일상생활을 망쳐(?)놨던 시리즈의 끝이다, 드디어; 3권 중 가장 길어서 그런가(종이책으로 약 600여페이지인듯), 결론이 유독 빨리 닿지 않는 느낌도 그렇고, 계속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일이 무쟈게 꼬이던 것도 그렇고, 읽는 내내 기가 쪽쪽 빨리던 느낌;;; 이런 소설이 다 그렇겠지만 결론이 가장 마지막에 나오니까 마지막까지 그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으니 힘들더라고 ㅠ 소설책 보면서 심적으로 지치던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ㅡㅜ 외국소설을 볼 때마다, 이름을 잘 익히질 못하는 편이라 -_- 그래서 이사람이 뭐하는 사람이었더라? 하는 난감함을 한번씩 겪는다. 그게 이런 추리소설을 읽을 때마다 그 극한의 감동(?)이 떨어지는 작용을 ㅠ 특히나 이런 익숙치않은 외국계 이름들은 더 그렇고 ㅠㅠ 그치만 그럼.. 더보기
검은 수도사(사형집행인의 딸2) - 올리퍼 푀치 이 시리즈는 다행히도, 전작의 에피소드와 크게 연결되지 않고 독립되어 있다. 물론 1권에 인물과 배경에 대한 구체적 소개가 있다만, 그렇다고 2권을 보는데 엄청 큰 지장이 있진 않다. 그리고 2권을 안본다고 1권에서의 마무리가 찝찝한 것도 아니고. 저자가 쾨슬 집안의 먼 후손이라, 조상이 남긴 문헌을 공부해서 창작을 보탰다. 마치 내가 그 공간에서 함께 여행을 하는 양 느껴졌던 저자의 상세한 묘사는 이런 탄탄한 가족문헌의 공이 컸다고 본다. 물론 저자의 필력과 스토리 구성력도 훌륭하지만. "검은 수도사"라는 제목답게 1권보다 한층 더 음습한 내용이었다. 중세는 "신의 섭리"가 모든 일의 원인이자 결과였던 시대였다. 신의 섭리라는 미명하에 수많은 범죄가 죄의식조차 없이 행해졌다. 종교인들이 오히려 더 집착.. 더보기
사형집행인의 딸 - 올리퍼 푀치 제목부터 섬뜩한 느낌을 주는 이 책은, 총 3권 시리즈로 돼 있는 추리소설이다. 배경은 17세기 중반, 아마도 독일 어드메. 내가 지역이름을 잘 몰라서 ㅡㅡ; 독일 맞나 몰겠다; 제목+장르를 보고 사형집행인의 딸이 탐정역할인줄 알았는데, 내기준 딸은 좀 똑똑하다는 거 외엔 큰 역할은 아닌듯? 다음 2, 3권에선 어떨지 모르겠다만. 인제 2권 시작하고 있는데 권별 독립된 에피소드인 것 같다. 스토리 한줄 요약은 사형집행인 야콥 쾨슬이 마녀로 몰려 사형 위기에 처한 산파를 구하기 위해 진짜 범인을 찾아 헤맨다는 거다. 마녀사냥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 당시 생활상은 어땠는지, 그리고 주인공인 사형집행인의 생활은 어땠는지에 대해 엄청 생생하게 묘사했다. 마치 내가 직접 그 상황을 보고 있는 것처럼. 이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