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하면서도 할말이 없다 내가 진짜 -_-
하.....
잠시 눈물 좀 닦고....
이건 뭐 그냥 변명의 여지도 없고.
나조차도 왜 샀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근데.
그냥 사야 할 것 같더라.
어차피 화이트닝 에센스는 사철 쓰는거고.
난 샤넬의 호갱이 되기로 마음먹었고.
ㅡ그래서, 샀다. -_-
원래는 30ml만 나오는 모양인데,
시즌한정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암튼... 50ml가 한정으로 나왔다.
난 매장에 가자마자 내 얼굴을 아는(것으로 추정되는) 매니저님을 향해
"화이트닝 에센스 50ml 있나요!!!!"를 외쳤고,
(지금 생각해보니 약간 겁에 질린-_-표정으로) 있다고 하는 대답을 듣자마자
"그거 주세요!!!!"를 외쳤다.
매장 들어서서 구매하고 나오는데까지 한 10분 걸렸나? (자랑이다 -_-)
이것이 바로 -
르블랑 쎄럼 블랑쉬쌍 악씨옹 꽁뛰뉘 (.....이름 왜이래 ㄱ-)
걍 한마디로 샤넬 르블랑 화이트닝 에센스 ㄱ- 50ml, \208,000.
검색해보니 30ml는 1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왜 샀냐고??
1) 50ml에 20만원이면 그렇~~~게 비싼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
...........물론 방판으로 샀을 땐 샘플이 그득그득 오니까; 비교하긴 무리지만;;;
그냥 가격/용량만 생각했을 때도 타 브랜드에 비해 미친듯이 비싼건 아닌 것 같다.
2) 샤넬의 화이트닝 라인이 괜찮다고 들었다.
사실 내 주변엔 화장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없기 땜시롱 -_- 걍 검색질의 결과인데;
화이트닝 라인이 꽤 괜찮은 편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함 직접 써보고 싶었다.
3) 2주전 받은 샘플링으로 써보니, 사용감이 괜찮았다.
건조돋지도, 기름지지도 않은 담백한 사용감이 맘에 들었다.
뭔가를 발랐다는 느낌이 없어서 '에센스'를 찾는 사람에겐 비추일 수 있으나,
나처럼 '화이트닝' 에센스를 찾는 사람에겐 플러스 점수였음.
4) 펄감이 인위적이지 않았다.
흔히 화이트닝 라인에 펄 넣어서 메컵베이스 돋게 만드는 거 많이 봤는데,
여기는 펄이 있긴 한데 그렇게 심한 건 아니다.
바르면 살짝 화사해보이는듯 하다가 금세 사라져서, 맘에 들었다.
5) .............이 모든건 다 그냥 인지부조화 극복 과정일 뿐.
그냥 사고 싶었을 뿐이다. 제길 ㅠㅠ
그래, 기왕 호갱 짓 할거면 샘플이라도 많이 받아야지. 킁킁.
확실히 20만원 가량 구매를 하면 샤넬에서도 샘플을 그럭저럭 받을 수 있구나 싶다.
아니면 원래 다 이만큼은 받는 건데 내가 못받은 편인건가?????
뭐, 사실 방판으로 20만원어치 사면 진짜 샘플을 ㅎㄷㄷ하게 받을 수 있기 땜에,
그리고 그런 샘플들이 지금 방안에 넘쳐나기 땜에-_-,
요샌 샘플 욕심은 그리 많지는 않다.
이미 생계형;;; 샘플은 집안에 널럴하게 있으니깐.
그럼에도 샘플을 받고픈 건 정말 '궁금해서'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목적이 젤 크다.
새로운 브랜드를 하나 개척(?)하고 있는 과정중이니까능. 후훗!
매니저님이 막 서랍에서 뭔가 주섬주섬 꺼내셔서 기분 좋았다 -ㅅ-;;;
르블랑 라인 전체를 쫙 뽑아주셨다.
클렌징젤, 폼, 프리로션, 스킨, 에센스, 크림.
거기에 내가 그간 궁금했던 -_- 수블리마지 클렌징 젤 하나 달라고 해서 더 받았다.
이게 그렇게 좋다며????
기초는 뭐든 직접 써봐야 아는 법 -_-
아는 만큼 보이나니 -ㅅ- ............뭐래;
암튼.
샤넬 기초도 개미지옥이라던데.
아직까진 내 맘에 뙇!!! 와닿은 건 프리로션 하나여서.. 흠...
요새 피부 상태가 최상인데, 프리로션의 영향력은 과연 어느정도였을까나.
좀 더 지켜보다 괜찮으면 걍 질러야게쒈 ;ㅁ;
그외 수분라인이나 탄력에센스는 아직까진 그냥저냥..해서리;;
이런건 딱히 안살 것 같음 -_-;;;;
확실히 피부가 무나니무나니 둔~~한건 이럴때 좋은듯.
비싼거라고 혹하지 않는 나의 강철피부 사랑한돠!!!
근데 그러면 뭐하나..
난 이미 샤넬의 호 to the 갱.. ㄱ-
기왕 산거, 잘 써봅시다.
oh oh 샤넬 기초 입문 oh o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