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뚜렷한주관/화장품리뷰

[리즈케이] UV 프로텍션 컬러 베일 SPF50 P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간만에 칼퇴한 기념으로 화장품 수다 한판~~!
좀 정성들여 써볼까 했으나, 사진 찍기도 귀찮고 해서;;;;
리뷰로 쓸까 수다로 쓸까 고민하다가 걍 리뷰 카테로 선택.
어차피 마이너한 컬러니깐 색감 따위 궁금해하는 사람 별로 없을거야 -_-;;

리즈케이란 브랜드가 런칭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그래서 (한창 미스트 홀릭하던 때) 그 스프레이 세럼이 무지 궁금해서 우리동네 올리브영에 리즈케이가 입점되기만을 목이 빠져라 기다렸는데,
정작 입점 후에 사들고 온 건 많기도 많은 베이스 중 하나 -_-;;;
파데들 언제 다 쓸래? .....


사이즈는 대략, 샘플 스킨 병 두개 정도니까 작긴 작다.
35ml, 정가는 \35,000.
올리브영 상시 10% 할인되는 내 it Style 카드로 좀 더 저렴하게 사긴 했지.


내가 이걸 맘에 들어하는 이유. 혹은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

1) 색상이 그럭저럭 나랑 맞았다.

색이 네갠가 다섯갠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남성용이니 제끼고...
10, 15, 20, 30이었던가? 그랬다.

사실 약간 불만이긴 했다.
내가 산 30호는 그 전단계(?)인 20호에 비해 급격히;; 어두워짐..;;;
나도 처음에 색 테스트 해보고 완전 토인되는거 아닌가 해서 좀 고민했으니;;

근데 그래도 그럭저럭, 자연스럽게 맞는다.
그리고 국내 화장품 마켓 특성상;;
색감이 밝은 건 많아도 어두운건 별로 없기 땜에 -_ㅠ
가끔 어둡게 느껴질 땐 뭐... 밝게 느껴지는 거랑 섞어 쓰면 되는거니까효 -_-b

국산으로 치면 23호 컬러를 쓰는 나에게 30호는 아~~~주 자연스럽다.
자연스럽다 못해 살짝 어두운 정도.
근데 베이지톤이라서 그렇게 칙칙하단 느낌도 없기 땜에, 갠춘하다.

국산 파데/베이스군에서,
컬러를 네개 이상 냈다는 점에서 일단 박수,
그리고 어두운 컬러를 냈다는 점에서 박수 추가!


2) 멀티제품

한때 선크림에 집착하던 시절이 있었다.
미친듯이 두세시간마다 덧발라주곤 했었지. -_-

근데 요샌 회사에 오래 머물면서 실내 생활이 길어진 것도 있고,
어차피 선크림 덕지덕지 발라도....타는건 막을 수 없더라고 ㄱ-
그래서 걍 포기했다.
대충 선 기능 있는 제품 바르기만 하면 되지 머... 하는 맘으로.

아침에 잠은 마이 자고 싶고,
화장은 하긴 해야겠고,
이것저것 다 챙겨 바르긴 귀찮고,
ㅡ하는 사람들(=나)에게 완전 딱이다.

주름 + 미백 + 자외선 3중기능성이라는데,
다른 건 눈에 가시적으로 보이는게 아니니 글타 쳐도
자외선 50+++은 정말 맘에 든다.
피부톤이랑 맞으니까 양 듬뿍 (물론 정량은 아니지만 ㄱ-) 발라도 좋고.

이거 덕분에 요새 바쁜 날은 미샤 기윤진 데이크림이랑 요걸로 끝낸다니깐~
나중에 시간 되면 귀찮은날 전용 제품(?) 포스팅이라도 함 해봐야지.


3) 예상 외로 촉촉함

이런 멀티 All-in-one 제품들은 평균 피부의 소비자를 타겟으로 해서
누구에게나 2%씩 부족함을 느끼게끔 하기 마련이다.

중건성인 나한텐 당연히 U존이 건조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촉촉함이 오래가더라.

점심때 T존 정도 수정하는거야 뭐 그렇다 치는데,
막 건조해서 갈라지거나 그런게 덜하다.
그렇다고 기름지는 것도 아니고.
중지성 ~ 중건성 두루 쓸 수 있을 수준이다.


4) 단독 사용시에도 훌륭함

사실 이건 단독으로만 써봐서;;;
내가 가진 다른 베이스들과의 궁합은 잘 모르겠다만 -_-;;;;

보통 메베나 프라이머같은 걸 써주는 이유는 파데만으론 부족하기 때문인데,
단독으로 썼을 때에 크게 부족함을 못느낀다.
적당한 촉촉함, 적당한 모공 커버, 적당한 커버력, 적당한 지속력..

.................뭐야, 써놓고 보니 이거 되게 완벽해 보이잖아??

음 사실 난 잡티나 다크에 별로 신경을 안쓰다 보니 컨실러를 안쓴다.
커버력에 그렇게 목숨거는 편도 아니고.
그래서 커버력이 어떤진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틴모보단 훨 좋음.

프라이머를 안써도 모공이 도드라져 보이지 않은 것도 맘에 든다.
다른 파데 썼을 때 가끔 모공이 막 눈에 보여서 속상했는데 -_-
여기서 추가점수!



하지만 난 이걸 화장하기 귀찮은 날에만 쓴다.
결혼식이나, 모임 있을 때 공들이는 화장에는 안쓴다는 뜻.

이유는 잘 모르겠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상당히 훌륭한 제품이고, 맘에 드는데,
이상하게 공들여 화장하려는 날에는 손이 안가더라구.
나한텐 너무 대충 메이크업용으로 낙인돼 있어서 그런건가 -_-;;;

내가 생각했을 때 얘는 한마디로 적당한 베이스다.
흔히 말하는 쌩얼 메이크업이라든지,
한듯 안한듯 하는 메이크업에는 무척 잘 어울리는 짝꿍이지만,
뭔가 완벽한 피부표현을 원할 때에는 부족하달까.

참.. 표현하기 거시기하네 ㅡㅡ;;;;

그래도 내가 구매한 목적에는 아주 잘 부합한다.
바쁜 아침 내 화장시간을 한 5분 이상은 줄여준듯???

아침 기초 간단히 하고 베이스 간단히 하고 색조 간단히 하니
10분을 더 자도 평소랑 똑같이 출근할 수 있는 이 불편한(?) 진실!
으하하하하하~~!!!

다음에는 기초부터 색조까지,
출근용 10분 더 자기 메이크업 제품들 함 포스팅 해봐야겠다.
물론 화장샷따윈 안ㅋ찍ㅋ음ㅋ



어쨌든 -_-;;; 주절주절 말이 길었는데,
결론적으로 난 꽤 만족하며 잘 쓰고 있는 베이스다.
세상은 넓고 써보고픈 베이스는 많으니 웬만해선 재구매하지 않는 나지만,
이건 아침 잠을 줄이기 위해 -_-;;; 재구매할 가능성도 꽤 높음.
하지만 지금 가진 베이스를 다 쓰려면 갈길이 요원하긴 하군요.

리즈케이, 첫만남은 일단 합격!
다음엔 그 스프레이 세럼을 함 사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