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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잔치/화장품수다

'16년 기준 스킨케어 꾸준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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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보려는,
'16년 현재기준 스킨케어 꾸준템.
기준은 당연히, 최소 재구매 이상인 제품이고
현재기준이므로 이전엔 극찬했던게 지금은 별로일수도 있고,
이전엔 별로였던게 요샌 꽂혀서 좋을수도 있음.
사람 피부는 계절따라, 나이들며(ㅠㅠ) 변하게 마련이니까횰.

같은 이유로 나는 인생템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고, 쓰지 않으려고 한다.
나야 예민하지 않아서 화장품땜에 피부가 뒤집어질 일은 없지만
(사실 그래서 피부가 뒤집어진다는 게 어떤 수준인지 잘 모름;;;)
어쨌든 좋았던게 싫어지고 싫었던게 좋아지는 게 한순간인데 어찌 무언가를 평생 쓰겠다고 다짐할 수 있겠나- 하는 생각에.
그리고 세상은 넓고 화장품은 계속해서 개발되고 새로운 게 나오고 있으니 인생템이라고 정해놓고 뭔가를 한정지어서 쓰기엔 왠지 그 시간에 대한 기회비용이 아깝게 느껴져서 말이지.
........엥간해선 한 화장품에 정착해서 쓰지 않고 유목생활 하겠다는 말을 겁나 빙빙 돌려서 하고 있음 ㅋㅋ

어쨌든 아래에 쓰려는 것들이 누군가의 기준으로는 인생템이 될만한 것들인 것은 분명하다.
이 내가 재구매를 한 것들이니까 ㅋㅋ
기준은 딴데는 궁상맞으면서 유독 화장품에만 돈지랄 쩌는 30대 초반 건성 김미연 ㅋㅋㅋㅋ

* 건성 김미연에 대한 부연설명 짤 ㅋㅋㅋ

글 진짜 시작 ! ㅋㅋㅋ

1. 퍼스트에센스(부스터st)

사실 부스터라느 개념 자체가 너무 상술인걸 잘 알지만 ㅋㅋ 걍 모른척 속아주고 이써효ㅋㅋㅋ
나에게 있어 이 카테고리의 갑은 역시 숨 시크릿에센스.
2009년 숨 입문부터 지금까지 N병 써왔고,
글고 앞으로도 별일 없는 한은 계속 가지 싶음.
기초유목민인 내가 이렇게 많이 사본 게 없다;
이거면 설명 끝 아닐까? ㅋㅋㅋ 걍 좋음.

그외에는 이것저것 시도는 하고 있는데 최근에 재구매해본 건 없는 것 같다.
심지어 백화점 숨에서 시크릿매니아라고 구매할때마다 추가포인트를 얹어주는 행사를 하고 있어서;;;
올 들어선 딴걸 살 겨를이 없었음 ㅋㅋㅋ;;;
시크릿 재고 좀 털고 또 이것저것 써보려고.

현재 재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건 토니모리 갈락 파랭이,
프리메라 씨드세럼 정도.
헤라 셀에센스도 괜찮긴 한데 샘플 솜만 좋고 본품 구매 의사는 없음.


2. 가벼운 데일리 각질제거 스킨

내가 일명 닦토의 개념으로 뭔가를 쓰게 된 건
8할이 샤넬 프리로션이었다.
그전에는 클렌징 후에 스킨으로 닦는다는 생각을 잘 못했던 것 같다.
했나? ㅋㅋㅋㅋㅋ 넘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나네.
암튼 데일리 각질제거 + 클렌징 후 스킨으로 닦는다는 개념으로 처음 쓰기 시작한 게 샤넬 프리로션이었고,
한 3통 정도 썼던 것 같다.

이게 참 웃기는게,
처음에는 드라마틱하게 느껴지던 게 갈수록 큰 차이가 없어진다.
가뜩이나 비싼건데. ㅠㅠ
그래서 비슷한 기능의 다른 아이템들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지금도 여전히 이거저거 시도해보고 있다.

2순위이자 만만템은 숨 타임에너지 스킨.
방판 샘플링까지 치면 본품용량 4병째 정도 되려나?
산 건 2병이고 꽤 써보긴 함.
막 엄청 좋아!! 겁내 짱짱!!!! 이런 건 아닌데 걍 무난하다.
다만 기능에 비해 비싼 감은 있어서 좀 더 저렴한걸 물색중.

그치만 여태 로드샵꺼는 써봐도 마음에 쏙 들지 않았어서,
적당히 백화점 저렴템 수준에서 찾아볼란다.
에뛰드, 미샤 둘다 그냥 그랬고,
마몽드는 향이 독해서 쓰는 내내 익숙해지질 않았음.


3. 수분 에센스

수분에센스의 갑은 빌리프인 것 같다.
물론 이것도 딴데꺼 또 쓰다보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으나 ㅋㅋ
일단 현재까지는 ㅇㅇ

욕실세럼으로 쓰라던 뉴메로10도,
헝가리안 워터랑 헝가리안 워터 모이스처 바인더도-
셋 다 훌륭하다.

왼쪽부터 뉴메로10 - 헝가리안워터 - 모이스처바인더.

헝가리안워터의 액체스러움이 사진에선 잘 표현이 안됐네ㅠ
뉴메로10은 젤 느낌이 강하고,
헝가리안워터는 흐르는 느낌으로 콧물스킨 비슷하고,
모이스처바인더는 "남아있"다.

이 중 제일 많이 쓴건 뉴메로10인데, 한 4병 썼나?
원래는 부스터로 나온 거라지만 나는 걍 수분세럼으로 썼거덩.
요게 좀 애매하다.
부스터로 쓰자니 무겁고, 수분세럼으로 쓰자니 가볍네.
아직 새거 1병(.....지나친 지름의 폐해) 남아있는데,
아마 이거까지 쓰면 빠잉할듯.

헝가리안 워터는 완전 물은 아니지만 어쨌든 젤 묽기땜에 봄~늦여름까지 날씨 따뜻할 때 가볍게 수분감 주기 좋다.
뭐랄까 아무리 덥고 존재 자체로 끈적이는 날씨라지만 그래도 이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마지노선?
올해의 이 폭염에도 참을 수 있는 수준의 끈적임이었다.

모이스처 바인더는 가을~겨울에 딱이다.
요새 쓰기엔 바인더만한 게 없다. 아주 훌륭함.
워터에 오일 섞는 것보다 바인더 하나 쓰는 게 나한텐 더 좋네.
질감도, 사용감도, 잔여감(?)도 다 맘에 든다.
나는 원래 수분에센스라는 걸 별로 안썼고 지금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유분만 공급하면 안된다는 걸 몇년전에 깨닫고 밸런스 맞춰주려고 노력하고 있거덩.
바인더는 추운날씨에 수분 밸런스 맞추기 적절한 정도이다.
이게 되게 흔하고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의외로 이런 질감&수분감의 에센스가 시중에 별로 없더라니까.
사람들이 워터타입을 더 선호해선지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점점 더 가벼운것들 위주로 출시하고 있더라고.
아니면 실리콘 느낌 겁나 낭낭하던가.

난 늘 꾸준히 새로운걸 물색하는 사람이니까,
헝가리안 시리즈 둘다 완전 정착!! 이라고 하기엔 촘 어렵다만 그래도 일단 꾸준템으로 올릴만 하다.
뉴메로10은 당분간은 안 살 것 같음.


4. 크림

요새 느끼는 게, 내 마음에 쏙 드는 크림이란 없구나 하는거.
내 화장품 인생에서 제일 중요시하는 게 크림이라 그런지,
아직까진 정착템을 찾진 못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숨 센테니카를 미리보기 사진으로 띄운건,
있어보이쟈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사실 크림 중 거의 유일하게 재구매해서 쓰고 있는 거라
꾸준템 가능성 1순위이니까 틀린건 아니다.
근데 비싸도 너무 비싸서 과연 정착템이 될 수 있을지 몰겠다.
내년에도 똑같은 소용량 기획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쟈나?
그럼 정가 백만원-_-을 주고 살 가치가 있느냐?엔 갸웃...
아니 솔직히 가치는 있을 수 있어, 돈이 없을뿐 ^^(해맑)

2순위는 자음생크림이다.
탄력크림도 나쁘진 않은데 유분감이 좀 부족하고,
자음생이 딱 좋다.
나에게는 새로나온 라이트가 더 좋다.
적당한 영양감이 밸런스가 잘 맞는 아이템 같다.
본품은 이번에 딱 한번 사봤지만 샘플로 많이 써봤으니 이정도면 재구매 수준 아님? ㅋㅋㅋ

어느 것이 가장 용량이 많을까요.jpg
정답 : 자음생(60ml), 서리태(50ml), 센테니카(25ml) 순.
설화수의 심플&미니멀 케이스 사랑함.

한율 서리태크림도 샘플 써보고 좋아서 산 거긴 하지만
글타고 재구매예약템 정도는 아직 아니라서 ㅋㅋㅋ
일단 좋템(존좋템의 한단계 아래ㅋㅋㅋㅋ) 정도로 해두자.

그외에 나머지는 닥치는대로 쓰고 있는 중이고,
내 취향도 변해가는 관계로(......ㅠㅠ) 잘 모르겠다.
그냥 순위 안 꼽고 맘에 들었던 걸 생각해보자면,

이정도? ㅋㅋㅋ

빌리프 라인 레스큐 크림,
숨 시크릿 리페어 컨센트레이티드 크림,
설화수 수율크림,
셋다 샘플로만 써봤지만 만족했음. 구매의사도 있고.
특히 수율크림은 내년 여름에 사볼 계획.
프로모션 잘 나왔음 좋겠다 ㅋㅋ


와... 이거 별거 아닌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힘드네.
가볍게 시작했는데 의외로 고민하게 됨;;;
뭔가 집에 쌓여있는 재고 생각도 나고 하면서
이정도면 되는걸 난 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득그득 쌓아놓고 계속 사보고 있나 하는 현자타임도 오고 ㅋㅋㅋ

게다가 여기엔 재구매템 위주로 써보려다보니 써본것 중에서도 한번 쓰고 만 것들은 빠지게 되고
아직 정착이 없는 카테고리-클렌져, 선크림, 기능성 에센스, 아이크림-는 쓸 얘기가 없네.
뭐, 걍 내기준 추천템이니까 ㅋㅋㅋㅋㅋ
2016년의 나는 얘네를 최고라 믿고 써오고 있다 - 정도로 ㅋ

다른 블로거들 보니까 일정기간에 한번씩 어워드 형태로 글쓰던데
매달은 귀찮고 매년 정도라도 한번씩 해보면 재밌겠다 싶네.
나 스스로도 한번씩 정리해볼 필요가 있고 말이지.

아무튼 현재기준 꾸준템 리스트, 일단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