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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잔치/지름이취미

최근 구매한 것에 대한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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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위대함을 믿기에 뭐든 끄적거리고 보는,
그러다보니 기록에 대해 괜한 의무감까지 가지고 있는;; 나같은 인간이
2011년 들어서 제대로 포스팅한 적이 없었던 건 전적으로 바쁨+게으름 탓 -_-;;;;

하지만 이미 지나간 2011년의 1/3은 어떠했는가-
생전 처음 맞는 지름신 폭발로 온갖 것들을 사모으며 희열 반 죄책감 반,
그리고 가끔은 돈쓰는 재미도 있어야 한다는 위로까지 -_-;;;;;

ㅡ해서, 이것저것 지른 게 참 많다. 쩝;;;

3~4월동안 무심코 질러버린 것들 중 '화장품'만 모아서 정리해봤다.
책은 읽고나서 독후감 쓸거니까 -_-;;;;;
글고 앞으론 화장품값 줄이고 책에 좀더 투자하자는 반성의 의미로 ㅠㅠ

뭐를 언제 샀는지는 잘 기억 안나니 걍 대충 생각나는대로 -_-;;



1. 오휘 화이트 익스트림 셀샤인 에센스

 

.............출시기념 샘플지 100장 증정 이벤트 땜시롱 -_-;;;;;;
아놔 난 왜 항상 이런 용량 이벤트에 약한걸까;

어차피 미백은 항상 쓰는거니깐- 함서 질렀다.
하지만 스스로 알고 있다.
인제 미백 쓰는거 잠시 멈춰볼까 하는 생각을 했던 찰나였다는 걸 -_-;

쓰던 미샤 화이트닝 에센스를 뜯은지 얼마 안됐던 터라 걍 질러서 쟁여만 뒀다;
인제 슬슬 바닥나고 있으니 조만간 뜯게 되겠지.

이거랑 같이 시크릿 아이크림도 질렀지만,
본품 이미 엄마한테 갔으니 이건 죄책감 Zero.
엄마는 꽤 만족하며 사용하고 계신다.
여태 사드렸던 아이크림 중 저렴한 편에 속하는데 말이지.
역시 비싸고 싼 건 어느 정도 가격선 이상이면 큰 차이가 없나벼 ㅠㅠ
앞으로 항상 이걸 사기로 마음먹었다. 가격 부담도 적은데 좋으면 장땡!



2. 샤넬 레 티사쥬 드 샤넬


약간 울적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지 않았던 4월의 어느 토요일.
날씨는 엄청시리 좋았고, 일정이 떠서 시간이 한참 남았었고,
급만남을 가져보려 했지만 전화거는 족족 거절당했고,
결국 내가 가진 유일한 선택지는 쇼핑외엔 없었......단건 물론 핑계지 ㄱ-

핑크 블러셔를 갖고 싶었다.
요즘 유행은 코랄이라지만 봄이라 핑크 돋는 게 땡겼고,
여태 제대로 테스트 받고 구매한 적이 없었던 것도 그렇고,
누군가가 나에게 추천해주는 걸 사보고 싶었다.

평소에 내가 샤넬을 좋아하거나 동경했던 건 결코 아니다.
정확히는 오히려 싫어하는 쪽에 가까웠지 -_-;;;;
근데 왜 샤넬에 갔느냐면-
1) 발색이 맑고 예쁘다고 들었음
2) 색상이 다양하게 갖춰진 편임

특히 2)에 해당하는 브랜드 중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몇 없기 때문이 컸다.
맥은 발색이 쩔기로 유명하지만 난 그런 걸 사려던게 아니었으므로 패스,
바비브라운은 스킨파데 이후로 홀로 불매운동중이라 관심 껒,
랑콤은 나에겐 왠지 접하기 어려운 브랜드라서 패스,
디올은 소시가 모델이 됐다는 소식을 들은 후로 관심 껒,
슈에무라는 약간 텁텁할 것 같아서 + 이젠 잘 맞아도 좀 걱정이라 패스,
베네피트는 색상을 고를 수 있는 스탈은 아니다 보니 패스,
뭐 이러다 보니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다.

만약 내가 젤 자주 가는 수원AK였다면 아마 부르조아를 갔을텐데,
마침(?) 신세계 강남에는 부르조아가 없었다;

그래서(.....이유 참 길다 -_-;;;) 샤넬에 그냥 들어갔고,
내게 어울릴만한 핑크 블러셔 추천을 받았으며,
첨에 한쪽 볼에만 테스트했을 땐 그냥 그래서 시큰둥했는데 반대편까지 받고 나니 갑자기 얼굴이 확 달라보이는 걸 느꼈고,
바로 카드를 내밀었다.

덕분에 혼자 거의 몇주간 블러셔 앓이하던 게 순식간에 끝남;;;;

비록 출근 준비하면서 바를 땐 그때의 그 느낌이 잘 안살긴 하는데 ㅠㅠ
그래도 어쨌든;
까무잡잡한 피부톤 덕에 핑크를 잘 안쓰게 되는 나에게도 희망을 준 블러셔였다;;



3. 엘리자베스 아덴 5번가 스타일

2의 샤넬 블러셔를 지른 후 -_-;;;;; 여전히 신세계 강남 1층을 누비던 중,
향수도 시향해 보고 싶어졌다.
최근 '나만의 향기'를 만드는 것에 급격한 관심을 갖게 돼서 말이지 =ㅁ=
이것저것 향수 후기 찾아봐도 직접 맡아봐야 알지 이건 뭐...-_-;;
그래서 생각난 김에 몇가지 시향해봤다.

맘에 들었던 건 -
1) 롤리타렘피카 포비든 플라워.
내가 좋아하는 상큼돋는 향. 하지만 여름이 지나면 봉인해야 할 것 같은 스탈 -_-;;;
2) 디올 미스디올이랑 쉐리...어쩌구...였던가 -_-;;
이것도 상큼 돋기도 하고 특히 뿌린 직후보다 살짝 지난 후의 잔향이 참 좋았다.

그러다가 그린티 향수 이후로 혼자서만 좋아하던;; 엘리자베스 아덴에 갔다.
거기서도 이것저것 시향해 봤다.
5번가 오리지널, 5번가 스타일, 프리티, 등등.

처음 시향지 받았을 때도 느낌이 좋았는데,
시향 후 매장을 나선 후에 화장실에 갔는데 자꾸 코끝에 향이 맴도는거다.
사지 않으면 틀림없이 집에 가서 앓아 누울것 같은 느낌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사온 게 바로 이것.


적당한 상큼함과 적당한 달달함, 포근함이 어우러져서 무척 맘에 든다.
그리고 오드퍼퓸이라서 지속력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물론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질 않아서 정확하는 모르겠다만;;;;

게다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날 행사를 해서 30ml 1+1에 5만원에 Get;;;
난 출시기념 한정 판매인줄 알았더니 출시한지는 꽤 됐던 거더라 orz
이 행사의 목적은 잘 모르겠다만(혹시 안팔려서 떨이 처리? ㄷㄷ) 암튼 30ml 45,000원짜리를 60ml 5만원에 샀으니 의도한건 아니라도 꽤 잘 산 편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샀으니 실컷 뿌려야지~ 라며 요즘 거의 매일 뿌리고 있음...+_+



4. 에뛰드하우스 핸즈-업 데오케어젤


워낙 땀이 많은 편이라 데오드란트가 필수인 ㅠㅠ 슬픈 나;;;
3월에 잠깐 백화점 갔다가 그린티 데오드란트가 단종이 아닌 걸 알고 반가운 마음 반 혹시나 하는 마음 반으로 두개를 냉큼 질러왔었지;;;;;
헌데 3의 향수를 사고 보니 이거 원 퍼퓸드 데오드란트를 쓸 순 없고;
글타고 아예 안쓰자니 좀 이상하고;
전에 쓰던 가쓰비 무향 데오드란트는 단종인지 더이상 안보이고;;

고민하던 차에,
에뛰드에서 데오드란트 4종인가가 신상으로 나오면서, 무향 젤이 출시됐다.
검색해보다가 신상 출시 기사가 나오길래 날짜 보니 거의 2일 전이던가;
바로 홈페이지 고고씽 -> 주문 완료 -_-;;;;;

50ml에 9천원인가 그랬으니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니다.
주름개선&미백 2중 기능성이라는데 굳이 그럴필요 있나 쩝;;; 하는 느낌도 있고.
하지만 흔치 않은 무향 데오드란트라는 점에서 100점이다 무조건;;;

처음 짰을 때 미세한 파스향 비슷한 게 난다.
근데 전에 쓰던 가쓰비 무향도 그닥 향이 좋진 않았던 터라 -_-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다.
5번가 스타일 쓸 때의 필수 아이템 +_+



5. 엘리자베스 아덴 에잇아워크림 선크림


...............이건 순전히 DM에 있는 파우치 탓 ㅠㅠ
살다살다 내가 파우치 때문에 뭔가를 지르게 되는 날이 올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그래도 나름 선블록은 언제든지 항상 쓰는 거니까 -_-;;;;;;;
내가 뭔가를 지를 때 죄책감이 제일 덜한 게 선블록이랑 미백에센스, 클렌징인듯 ㅠㅠ

사실 사용감이 그렇게 좋은지 잘 모르겠고, 잔향이 넘 오래 남기도 한다.
그치만 파우치가 크고 튼튼하고 상큼해서;;;;;;;;; 맘에 드니까 됐다.
글고 증정용으로 준 에잇아워크림도 나쁘진 않은 것 같고.
향이 좀 꾸리꾸리해서 그렇지...ㅡㅡ;;;;;



6. 이솔 프로폴리스 수딩 솔루션


최근 전에 없던 자잘한 트러블로 고민하다가 충동구매 -_-;;;;
일단 오늘까지 이틀 써봤지만 아직까진 괜찮은 것 같다.
후기들 보면 막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는 사람들도 좀 있는 것 같던데,
애초에 살면서 그런 화장품이 내겐 없었기 때문에 -_-
그렇게까지 기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조금 천천히라도 좋으니 효과가 확실하게는 있었으면 좋겠다 ㅠㅠ
한통 다 쓸 때까지 효과가 있는 게 확인되면 재구매 예정.

근데.....
아무리 성분 중요시하기로 유명하다지만......
냄새가 좀.....ㅠㅠ 완전 꾸릿꾸릿해;;;;;;;
이런 화장품은 첨이다......orz



7. 이솔 퀵 원스텝 클렌져


6 하나만 사면 배송료 아까울 것 같아서 -_-;;;; 고민하다가 클렌져를 쟁이기로 결정;;;;
일단 일본에서 사왔던 소프티모 클렌징리퀴드를 거의 다 써가기도 하고;
사두면 언젠간 다 쓰니깐 ㅡㅡ;;;;;

샘플 온걸로 2번 써봤는데, 엄청 뻑뻑하다 ㅠㅠ
확실히 롤링하기가 힘들다..;;
내가 양을 적게 써서 그런 것도 없진 않겠지만, 엄청 헤프게 쓰일듯..
이거 그러면 200ml라고 해도 다른 것보다 엄청 금방 쓰게 되는거 아녀!?
그럼 가격 저렴한게 아무 의미가 없어질텐데....끙;;;;;

2차 세안 없이 이걸로만 지워도 말끔히 지워진다는데,
일단 테스터로 써보니 세정력 자체가 나쁜 건 아닌 것 같지만...
괜히 이런 데에선 불신하는 나이기에(라고 쓰고 쟁인 폼클이 많다고 읽는다)
난 걍 폼클도 쓸거다 ㅡㅡ;;;;;;

뭐, 좀 쓰다보면 손에도 익고 할테니...
사용감, 마무리감, 세정력, 1회 사용량 등등 고려했을 때 괜찮으면 재구매할듯.
클렌징오일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건 사실이니깐 말이지.



8. 이니스프리 미네랄 멜팅 파운데이션


글고보니 이게 젤 산지 오래된 것 같군 ㅡㅡ;;;;;
베이스병에 걸렸는지, 요샌 계속 파데나 베이스를 사고 싶어지더라고 -0-
그러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구매했던 파데...

맨얼굴로 매장 가서 테스트 슥슥 해보니 괜찮길래 산건데,
사실 그렇게까지 괜찮은 제품은 아닌 것 같다 ㅡㅜ
나한텐 T존은 좀 번들거리고, U존은 살짝 건조하게 느껴지는 느낌이라...ㅠㅠ
내일부터는 한번 이것저것 섞어 발라볼 생각이다.

글타고 내가 파데나 비비가 없느냐....그게 아니니 문제지 -_-
대체 언제쯤 다 쓰게 될지 기약없는 미샤 시그너쳐 비비 50ml 선물받은 거에,
충동적으로 질렀는데 아직 개봉조차 안한 미샤 금설비비 20ml,
시그너쳐가 넘 부농부농이라 섞어쓰려고 산 네이처리퍼블릭 스킨베베 30ml,
테스터 당첨돼서 잘 쓰고 있는 캐시캣 찰크림 15g 까지;;;

암튼 왜 샀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럭저럭 쓰고 있는 파데....
담부턴 베이스 이렇게 충동구매하지 말고 하나 비우고 하나 사고 해야겠다고 다짐중.
역시 이거 한통 다 비우면 샤넬로 달려가서 뗑 이노상스를 사야겠어 -_-
아무래도 여자가 고체파데 하나쯤은 있어야 되는 거고(응?)
SK2는 일본브랜드니까...좀 꺼려지는 게 사실이고;
맥은 없어보이는 + 관리하기 어려운 은박지 크리;;;
오휘는 밝은 색밖엔 없으니...
결국 남는건 샤넬이란 말이지 -_-;;
지금 당장 사면 잘 안 쓸테니까 이거 다 쓴 담에 사야지. 킁킁.

그러고보면 브랜드들은 왜 파데나 비비 용량을 크게 만드는걸까...
예전에 미샤 빨간비비도 30ml 짜리 쓰다가 지쳐서 버렸던 기억이 있는데;
바비브라운 스킨파데도 30ml 비우는데 (중간에 쓰다말다 하긴 했지만) 1년 걸렸는데;
미샤 시그너쳐 50ml 어쩔....대체 언제쯤 다 쓸라나 ㅠㅠ 잔량 보이지도 않는데 ㅠㅠ
그나마 사용감이 좋아서 쓰긴 하지만 색상이 잘 안맞아서 에러다 ㅠㅠ 엉엉
섞어쓰려고 산 스킨베베는 건조해서 사용감이 안좋고 -_-
남들은 이것저것 섞으면 장점만 나온다는데 난 왜 단점만 나오지 ㅠㅠ

암튼....
항상 느끼는 거지만.....베이스들 용량이 좀 줄었으면 좋겠다....
빨리 쓰고 비우고 또 새로 사고 그러고 싶다규!!! ㅠㅠ



3~4월에 워낙 지름신이 폭발해서;
옷도 사고 신발도 사고 책도 사고 그러긴 했는데...
화장품을 정말 고가로 많이 질렀긴 하구나...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또 립스틱을 사고 싶어하고 있지 ㅡㅡ;;;; 에휴...

5월은 좀 더 현명한 지름을 해봅시다.
지금 워낙 지른게 많아서 잔고 생각하면 더 지르기도 난감한 지경이긴 하지만 ㅡㅡ;
사놓은거 열심히 쓰고 비워낸 담에 공병 생길 때마다 하나씩 기쁜 맘으로 질러보자규!
(결론이 어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