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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주관/내가읽은책

나미야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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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국내도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Keigo Higashino) / 양윤옥역
출판 : 현대문학 201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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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작가라 한번쯤 읽어볼 생각은 있었는데,
친구가 추천받았다며 얘기해준 이 책이 입문서가 되었다 ㅋ

일본어로 고민을 뜻하는 나야미와 이름이 비슷해서,
어린아이들이 고민상담 해달라며 장난치던 걸 시초로
나미야잡화점은 주인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고민을 상담해주는 곳이 된다.
편지함에 편지를 넣어두면 다음날 아침에 뒷문 우유박스에 답장을 넣는 방식.
닉네임ㅋㅋ을 활용한 철저한 익명 보장으로,
오랫동안 많은 동네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고민상담소였다.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며 중단(?)되었다가,
할아버지의 유언으로 30주년 기념일 새벽에 잠시 부활하고
우연히 이때 이집에 숨어들었던 좀도둑 3인방은
시간의 이동을 경험하며 상담소를 체험(?)한다.


마치 옛날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비슷한 영화로는 '시월애'가 있었지.
우편함에 넣어둔 편지를 과거의 사람이 보게 되어 주고받는 그런 거.

더 옛날 영화로는 '동감'도 있었고. (이거 제목 기억 안나서 한참 헤맸네;;)
과거와 미래의 소통이라는 주제는 아마 정말 타임머신이 나오지 않는 한
끊임없이 미스테리류의 소설/영화 소재로 쓰일 것 같다.

디테일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수습(?)을 어떻게 하는가가 작품마다 달라서

저자 혹은 연출자의 관점차이를 보는 재미도 있다.

일본소설 특유의 감성은 좀 덜하고,
스토리도 꽤 훈훈하다.
비록 가상의, 타국 이야기지만 세상은 아직 따뜻한가(?) 싶은
가슴이 촉촉히 젖어드는 느낌이랄까.
추리소설 작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류의 책을 쓰나 싶어서
다른걸 좀 더 읽어볼 생각으로 찾아봤더니
젤 유명한 것 중 하나네 ㅋㅋㅋ
별명이 공장장이란다 ㅡㅡ;;;
유명한거 몇가지만 쫌 더 읽고 말아야지 ;;;

여튼,
소설 자체를 읽어본게 꽤 오랜만인데,
술술 잘 읽히는 재미난 책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