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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잔치/화장품수다

My Chanel Shado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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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한달뒤면 헤어지게 될 친구님에게 바칩니다.
ㅡ라지만 사실 내가 블로그를 한다는 사실만 알뿐인 너 ㄲㄲㄲ
볼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혹 보게 된다면 욕은 하지 말아주렴 ㄲㄲㄲ



몇주 전, 친구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했다.
정말 너무너무 조심스럽게 부탁이 있다고 하길래 대체 뭔 부탁이길래 이렇게 말하나 싶어 내심 쫄았더랬지.

본인이 가진 샤넬 4구 섀도를 받아줄 수 있냐며 ㅡㅡ;;;;;;;;;

쓰던거라 주기가 민망하다며, 기분나쁘지 않았으면 한다는데-
아소 님하, 기분이 나쁠리가 있냐구욤 ;;;;;;;;;;;

물론 나랑 취향이 100% 같은 건 아니기 때문에 뭐가 될지는 몰랐지만,
어쨌든 주면 좋은거잖아 ㄲㄲㄲ
가끔씩 쓰다가 생각도 날거고 말이지.

게다가 난, 샤넬 색조 좋아하잖아여.......
(비록 요샌 지름이 거의 없긴 하지만 여전히) 블랙카드잖아여..........
내가 거절할 이유가 없잖!!!!!

그래서 냉큼 받아온 샤넬 섀도들.
사실 당장 글을 쓰고 싶었는데, 바쁘기도 하고 이래저래 짬이 안나서 미루다가;;
(결산...헬이잖아여...ㅠㅠ)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드디어 사진도 정성들여(.........정성과 퀄리티가 비례하진 않음) 찍고 올리는  포스팅.
드디어 쓸 수 있게 됐어 ~_~


떼샷. 아름답도다-
근데 나 사진 진짜 못찍는다 ㄲㄲㄲㄲㄲ


2012년 홀리데이 섀도, 레갸르 씬드 드 샤넬 하모니 드 수와르 (아 왜케 길어)
홀리데이 한정이라서 섀도 위에 체크 무늬와 샤넬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본인이 좀 써서 음각 지워져있다며 미안해하던 ㅡㅡ;;;;;;; 아니 즈언혀 괜챠나 ;;;

한창 샤넬 빠져있던 시기라 아마 엥간했으면 샀을텐데,
상단의 두 컬러는 스파이스랑 살짜기 겹치는 것 같고(골드가 좀 더 쎄긴 하다만)
좌측 하단의 핑크 혹은 레드 ? 느낌의 컬러가 좀 엄해보여서 안샀었지.
근데 얘가 나랑 인연이긴 한다부다- 이렇게 내 손에 들어오게 되다니 ;;
기쁘도다 ~_~

그러고보면 샤넬 홀리데이는 여태 산 게 거의 없는 것 같다.
하이라이터 신느 정도 ?
뭔가 전처럼 가슴 두근거리는 한정이 요샌 잘 안나오는거 같아...
내 가슴에 불지를만한 신상 한번 뙇 내놓으면 알아서 지갑을 바칠텐데 말이지.


이건 아마도 온고잉일, 20 REGARD PERLE
검색 좀 해보니 2011년 봄에 나왔다고 하네.
카키 + 핑크의 조합이 읭스러워서 안샀을거다. 아마 -_-a

핑크는 아마 좀 엄해서 잘 못쓸 것 같고,
좌하 베이지 + 좌상 카키 컬러 조합으로 쓰면 갱장히 이쁠 것 같다.


이것도 아마 온고잉일, 36 INTUITION
언제 나왔는지 잘 기억 안나는데, 아마 2012년인 것 같다.
왜냐면 내가 이걸 보고 진짜 사고싶었는데 갖고 있는 거랑 너무 겹쳐서 패쓰했거던.
그리고 이때쯤에 든 생각이 딱,
아 인제 샤넬 더이상 색 조합이 없는건가.. 하는 샤넬 한계설(?).
2011년 ~ 2012년 초 정도만 해도 정말 나오는 거마다 다 사고 싶었는데,
어느샌가 신상의 색조합이 다 거기서 거기인 느낌이 들어서 말이지...
그래서 이제 샤넬도 한계에 부딪친건가 하는 생각을 혼자 했더랬지.

이런저런 고민하다가 굳게 맘먹고 안샀더니만,
이럴줄 알고 그랬나보다...ㄲㄲ 는 결과론적 이야기.


기존에 갖고 있던 것과의 비교.
뭐 사실 이렇게 놓고 보니 그렇게 비슷하진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만 ;;;
쓰는 사람은 알아도 보는 사람은 모르는 차이가 발현됐겠지 아마 -_ -

이렇게 보니 SPICE는 봄의 핑꾸핑꾸한 기운이 좀 더 들어 있고,
INTUITION은 가을 느낌이 훨씬 더 묻어나는구나.
RIVES는 여름 직전에 나온 한정이었는데도 완전 음영음영하고 말이지.
참.... 다 이쁘다. ㄲㄲㄲ

내가 특히 베이지/골드 + 브라운의 조합을 좋아하기도 하고, 즐겨 쓰기도 하고,
또 그나마 잘 할 수 있는 자신있는 화장법이기도 하고 그래선지 ;
다른 브랜드 섀도(많이는 없다만)도 주로 이쪽에 색이 치중돼있긴 하다.
요새 섀도 사는 데에 한창 시들해진 이유이기도 하지.

..............그러고보니 이거 쓰다 생각난 내 삥꾸+퍼플 섀도, 어디갔지 ?
내 샤넬 4구가 두개였을리가 없지 ;; 하나 더 있었는데 ;; 움 ;;;;;
한동안 안써서 어딨는지 모르겠네 -_-;; 다시 찾아보고 사진 추가해야지 ㅠ


찍는 김에 걍 같이 찍어본 단독샷.
SPICE, 내가 가진 가장 오래된 샤넬 섀도.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섀도 바닥 무늬가 보이도록 쓴거면 정말 많이 쓴거다.
그 이후로 멈춘 건 요새 화장을 잘 안하고 다녀서 -_-;;;;

정말 한때는 라인에 섀도에 펄까지 얹어서 하고 다녔는데 ;;;;
결혼하고 나서 잠이 더 소중해진 것도 그렇고 ;
내가 찍어 바르고 다녀봤자 결혼한 나에게 관심 갖는 사람은 없다는 걸 알기 땜에 ;
(또 관심 받고 싶지도 않다 ㄲㄲ)
굳이비... 싶어서 베이스만 하고 다닌지 두어달 됐는데,  흐미 겁나 편하다!!
............그래서 바닥을 보는 건 좀 더 길어질 것 같다.

내 개인적으로는 결혼 전 시부모님께 처음 인사드리러 가는 자리에 이걸로 메이크업 했던 걸로 기억한다.
얌전조숙청순 며느리감 코스프레용 ㄲㄲㄲㄲㄲㄲㄲㄲ
실물과는 완전 다르지만 -_ -
그래도 말 안하고 눈 내리깔고 웃기만 하면 조금 통하기도 한다 -_-
어쨌든 이 섀도 때문은 아니지만, 나름 추억이 있는 거라는 말이지.
소개팅용-으론 잘 모르겠지만, 면접이나 첫출근 등등에는 추천할만 하다고 본다.

 

2011년인가, 르블랑 한정으로 나왔떤 RIVES.
음영으로 쓰고 펄섀도 얹어주면 끝장 이뻤는데,
이것도 역시 요샌 화장을 잘 안하는 관계로다가..............ㄱ-

그래도 섀도는 이쁘다.

역시 베이직 섀도는 샤넬 !!
샤넬이 짱짱맨임.
특히 골드베이지 + 브라운은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펄 좀 더 얹어주면 화려하게도 가능하고 말이지.

인제 올 홀리데이에 혹하는게 나오지 않는다면,
한동안은 섀도를 더 살일은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