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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주관/내가읽은책

센서티브(Highly Sensitive People) - 일자 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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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ebook for Samsung 앱에서 다운받은 책.
갤럭시 시리즈 쓰는 사람이 계정 등록하면 한달에 1권씩 교보에서 선정한 책을 180일간 대여해준다.
교보의 SAM 서비스랑 비슷한데 무료 대여라는 차이 정도?
한동안은 계속 관심 없는 책들이 계속 나오더니 요번엔 모처럼 최신 베스트셀러ㅋ 올ㅋ
안그래도 전자도서관에서도 예약순위가 한참 뒤라 살까말까 위시리스트에 올려놨던 책이라 기쁘게 리스트 삭제 ㅋㅋㅋ

이 책을 읽기 전에 누군가의 서평에서 혹평하고 있는 걸 봤는데,
다 읽고 나서 느꼈다. 그 혹평이 참된(?) 것이었음을.


나는 이 책을 읽기 전 제목만 보고 예민한 사람들, 신경과민인 사람들의 현상(?)에 대해 신경학적 기제를 다루고, 그에 대한 처방을 담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 읽고 난 지금은, 음, 딱히 잘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거부감이 들었던 건,
저자가 sensitive = intrinsic, introverted로 전제했다는 거다.
물론 예민한 사람들이 좀 더 내향적인 경우가 많았겠지.
예민힌다는 것 자체가 쉽게 피곤해진다는 거고,
혼자 충분히 쉬는 시간이 필요한 것도 맞을 거다.
그치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예민한 사람들이 다 내향적이냐,
그건 당연히 아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저자가 심리학자라면 이렇게 속단해서 표현할 수 없을텐데 그 점이 매우 이상하게 느껴질만큼, 굉장히 이상하다.
나에게는 이 점이 이 책의 중심되는 전제인 것 같고,
이 대전제가 내 생각과 맞지 않기 때문에 이 책에서 얘기하는 내용이 전반적으로 공감이 가지 않았다.


흔히 제목이 다라는 평을 하곤 하는데,
이 책이 딱 그런 느낌이다.
뭔가 예민한 사람들에 대한 해결책이 될 줄 알았는데,
(물론 이 한권으로 해결이 될거라 기대하진 않았다만)
겉핥기만 하다 끝난 느낌.
이 책이 왜이리 핫한지 이해가 안갈 지경이다.
역시 책을 펴낼 때 제일 중요한 건 제목인갑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