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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주관/내가읽은책

생각의 역습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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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제목이 신선해보여서 빌려본 책인데,
저자가 칼럼 연재한 걸 엮은 거라고 한다.
그래서 글 자체는 짤막하고, 책장 넘기기도 수월하다.

어쩌면 이건 어설픈 심리학사 전공자의 한계일지도 모르겠다.
주워들은 건 좀 있는데 그렇다고 많이 아는건 아닌 거 말이지.
이 책을 읽고서 뭔가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었냐고 한다면 아니다.
원래 알던 지식들의 복습 정도.
사실 요샌 하도 심리학책도 많이 나오고 해서,
비전공자라도 관심이 좀 있다면 충분히 알법한 내용들이긴 하다.

그래도 장점은 한국 사람이, 한국 사례를 들어 쓰려고 노력했다는 거다.
유명한 실험 사례의 대부분은 서양인들 위주이다보니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 아쉬운 부분이 있거덩.
저자가 한국 사례를 수집(?)하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곳곳에 보인다.
그덕에 공감도가 올라간다는 장점은 매우 크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
요즘 내가 고민하는 부분이라서 더 크게 와닿나보다.
선택의 과잉으로 인한 소유의 과잉이 나를 좀먹고 있다는 걸 요즘 느끼고 있는 와중이라 그런가봐.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으다.

여하튼,
대단한 지식 함양을 위해서라면 비추,
가볍게 읽어볼 심리학책으로는 추천.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해온 것들이 결코 당연한게 아니라 누군가가 치밀하게 계산한 결과물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생각의 '역습'이라는 단어로 제목을 지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