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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주관/홈쇼핑지름

BRERA(브레라) 셀리나백 + 토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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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하다 홈쇼핑으로 백까지 사네 -_-;;;;;;

이러저러한 이유로 홈쇼핑에서 시중 브랜드가 아닌 홈쇼핑 유통용으로 파는 백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기껏해야 관심 가진 게 시슬리 정도..?
프라다st 카피백으로 나오는거...이름 뭐더라. 하튼 겁나이뻐 ;ㅅ;
몇번 주문하려다가 만적이 있었을 만큼 이쁘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백 스타일은 딱딱 각진 것보단 흐물흐물한 거다.
내가 가진 명품백이 딱 두개 있는데,
루이비통 에삐와 지방시 판도라백이다.
격식 갖춰야 하는 자리에선 루이비통 에삐지만,
평소엔 지방시 판도라백을 훨ㄹㄹㄹ씬 선호한다.
아무 데나 들고다니기 좋고 가죽도 부드럽고 모양도 적당히 축 처지는게 이뻐서.
물론 지방시 백을 처음 사들고 집에 갔을 때 가족들이 다들 뭐 이런걸 샀냐고 한소리 했던 건 안자랑 -_-;;;; 왜 나의 순정을 몰라주냐긔!!!
아무래도 대부분 사람들의 머릿속에 명품백 하면 각진 가방의 느낌이 있나봄;;

여튼. 그러던 내가,
갑자기 작년부터 각진 가방이 막 꽂혀서 하앍하앍 하게 된게 화근(?)이었다.
시슬리 백에 관심 갖게 된 것도 그러했다.
잘 안맬 것 같은데 비싼거 사면 돈아까울 것 같으니,
시슬리같은 보급형 브랜드(?)로 저렴하게 하나 살까 싶었던거지.
근데 시슬리는 홈쇼핑으로 넘 자주 나오기도 했고, 가격 진입장벽이 낮으니 워낙 좀 흔템이기도 하고.... 몇번 고민하다가 넘겼던 게 바로 그런 이유였다.
게다가 내 취향은 좀 블랙, 그레이, 네이비 같은 베이직한 컬러인데
좀 저렴한 걸로 핫한 컬러를 사보고 싶기도 했고.


ㅡ그러한 니즈를 품고 살고 있던 중,
지난 주말이었던가-
남편이랑 모처럼 늦게까지 깨있다가 습관적으로 홈쇼핑을 틀었는데,
(그렇다. 습관이 무섭다. -_-)
CJ에서 브레라 백이 방송하더라고.
첨엔 그냥 넘기다가 눈에 밟혀서 몇번 채널 왔다갔다 하던 중,
남편이 이쁘면 사라고 하더라고.
근데 홈쇼핑은 그때부터가 시작인거다.
막상 살라고 맘먹으니 종료시간이 얼마 안남은거지;;;;;;

게다가 원래 사려고 생각한 건 그레이 컬러였는데,
주문 직전에 남편이 딥핑크 어떻냐고; 딥핑크로 하라고 말했고;;
주문 넣자마자 매진 -_-;;;;;;
안달의 3분이었다 -_-;;;;;;;;;;;;;;;;;;;;;

여튼 혼자 안달복달하면서 그 와중에 쿠폰에 적립금 다 적용해가면서;;;;
구매하고 화요일엔가 받은 나의 브레라 백이다.

방송중에만 오렌지색 미니백 추가 증정;;
그래서 졸지에 백이 두 개 생겼다.


셀리나백이랑 내가 원래 갖고 있던 에삐레더, 그리고 미니백;
미니백은 합피 오렌지색이고, 셀리나백은 소가죽.
그냥 놓고 보면 두 백이 크기가 비슷해 보이는데 에삐랑 비교하니 미니백은 아예 보이지도 않을 사이즈;; 작긴 작다;
셀리나백은 내가 보통 들고 다니는 가방들이랑 크기가 비슷하다.
에삐는 내 데일리백보다는 좀 작아서 가끔 불편하거든.
뭐 자주 들고 다니진 않으니까 + 격식 차리는 자리에 보부상처럼 다 싸들고 다니는 것도 좀 이상하긴 하니까 감수하고 다니긴 하지만. ;ㅁ;


단독샷.
딥핑크라는 컬러 이름은 약간... 부인할 순 없는데 사기같은 느낌이다. -_-
이건 핑크보단 자줏빛에 더 가깝쟈나;
근데 글타고 또 아예 자주색은 아니고;; 거참.
저 빛나는 부분엔 브랜드 이름이 써 있돠.


같이 들어있던 보증서 카드.
아 그러고보니 더스트백을 안찍었네 ;
나름 백화점 입점 브랜드라고 더스트백도 잘 챙겨주더라고.


내가 이런 표현을 잘 모르는데;;;
저런걸 사피아노라고 하던가?
앞부분이나 안에 있는 자석 달린 부분 등은 저런 재질에 약간 각진 느낌이고,
옆부분은 살짝 흐물흐물해.
그래서 안에 내용물이 좀 넘쳐도 어느정도 잡아주는 느낌이 난다.

지퍼달린 주머니가 가운데 있고 앞뒤로 물건을 넣을 수 있게 돼 있는데,
위가 좁고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스탈이라서 생각보다는 많이 들어간다.
사실 사면서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나름 출근용으로 나쁘진 않다.
다만 내가 이거저거 워낙 많이 들고 다니는 스탈이라서 약간 버거울 때는 있지만 -_-

크로스는 따로 끼우는 고리는 없고, 걍 양옆에다가 방향 달리해서 끼우는 수밖에.
보통 이렇게들 끼우더라고 ;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끔.
어쨌든 난 무조건 모든 가방은 크로스로 들고 다니기 때문에 끈 없음 안샀을거다.
훅의 가장 위쪽으로 해서 끼우면 평소 내가 들고 다니는 길이 정도 되어 만족.
높이를 엄청 크게 조절할 순 없어도 어느정도는 조절이 되는 편이다.

무게는 생각보다 많이 안나간다.
내가 짐을 넘 많이 들고 다니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
평소 들고다니는 수준으로 넣었을 때 오히려 헤지스 PVC 가방보다 가볍더라고.
그래서 더더욱 만족 ;ㅁ;
근데 짐 많이 안들고 다니는 사람에게는 좀 무겁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사이즈도 토드백치곤 큰 편이고, 가죽이니까.
나같은 보부상st 에게는 괜찮은 선택이었음.


원래는 이런 챰장식이 달려있었다.
근데 나는 가방에 덜렁덜렁 달리는게 싫기 땜에 -_- 바로 뺐다;;;
출퇴근길 맨날 뛰어다니는데 이런거까지 달려있으면 시끄럽거던 -_-
아마 나에게는 딱히 쓸모 없지 싶다 -_-;;;


같이 온 사은품 오렌지 미니백.
이것도 크로스끈이 있어서 좋다.
방송으로 보던거나 사진상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 체감 사이즈는 좀 작다.
내 기준에서는 좀 큰 파우치에 크로스 달아놓은 느낌?
이 가방에는 파우치랑 기껏해야 지갑 정도 넣으면 꽉차지 싶다 ;;


크기가 작다보니 내부에도 하나로만 딱 주머니가 들어가 있다.
뭐 교통카드용 작은 주머니가 있긴 하지만 저런 데에 파우치를 넣을 순 없는거니께;;

그래도 작년 여름에 내가 살까말까 고민했던 팝한 오렌지컬러라, 갱장히 맘에 든다.
올 여름엔 가끔 들고 다녀야겠어.

합피이긴 한데 막 샨티나보이는 느낌은 아니라 그럭저럭 맘에 든다.
나는 물건을 험하게 쓰니 금방 때탈게 뻔하다; 그래서 막 오래쓰진 못하겠지만
(작아서) 자주 안들고 다닐테니 몇번은 쓰겠지 싶다.
요새 나이먹나봐....예전같으면 절대 안썼을 이런 팝컬러가 다 끌리고 말이지 -_-



아무튼.
우선 가방 질은 괜찮은 편이다.
모양도 맘에 들고.
이것도 또 무언가의 카피백이긴 하겠지만 내가 잘 모르기 때문에 패쓰;;;
어찌됐든 얌전한 자리에 들고가기에도 무난한 디쟌이라서 난 맘에 들어.
게다가 핑크라곤 해도 막 형광핑크 이런게 아니라 톤다운된 컬러라서
우왘;;;; 엄청 튀엌;;;;;;;;; 이런 느낌이 아닌게 더더욱 맘에 든다.
핫핑크였으면 아마 난 반품했을지도 모르겠다 -_-
아니라도 아마 모셔뒀겠지 ;;;;;;;;;;;

사이즈도 일반(?)백과 미니백을 같이 줘서 좋다.
아마 저런 사이즈의 미니백은 나라면 절대 돈주고 사지 않을 사이즈이기 땜에;
하지만 가끔 필요할 때가 있쟈나?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하나쯤 있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어설픈 파우치 같은거 주는 것보담야 훨 낫지. 맘에 들어.

가격도 홈쇼핑가로 14만원 정도 했지만 쿠폰에 적립금 등등 해서 훨 싸게 샀으니
사실 가격이 싸니까 혹 실패해도 돈아깝지 않을 것 같아서 산게 크다만
어쨌든 저렴해서 더 만족;;;
글고 내 이동 반경엔 홈쇼핑er가 딱히 없어서 같은 가방 들고 다닐 사람도 없고;;

어쨌든 여러모로 기분좋은 쇼핑이었다.


앞으로 이런 것도 좀 끄적끄적 해볼겸 홈쇼핑 지름을 별도 카테고리化 했돠.
엊그제 이거저거 검색해보다가 어떤 사람이 홈쇼핑 핫템들 지름or반품 후기들 잔뜩 써논거 보고(그 제품들의 99%를 아는 날 원망하며) 재밌게 읽다가
감명받은 게 맞음;;;;;;;
나 말고도 이렇게 홈쇼핑 핫템들을 질렀다 말았다 하는 사람이 있구나,
아니지 나는 생각만 하다가 말았다면 그는 실제로 질렀으니 행동력이 다르다만;
어쨌든 같은(?) 홈쇼핑er로서의 동질감도 느끼고 ;;
나도 그간 샀거나 사고싶거나 하는 것들 있을 때마다 인터넷 검색 열심히 하면서 품평 아닌 구매후기들에 많은 도움을 받았었으니,
본격(?) 홈쇼핑 지름 및 상세 사용후기들을 좀 기록으로 남겨볼까 하는..
그런 마음인게지. 흠흠.

사실 항상 시간이 나는 것도 아니고 주말이 더 바쁠 때도 있고;
아무리 자기만족용 포스팅이라지만 삘 받을 때만 몰아서 확 쓰고 아닐땐 귀찮아하니
어쩌면 뭔가 정보제공용 블로그 운영자로서는 빵점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내가 쓰고 싶어서 남긴 글이 누군가의 지름 또는 누름에 도움이 된다면
뭐 그것도 나름대로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았으니 거기에 내 의견 하나 더 얹는것도 괜찮지 싶어서.

ㅡ그러려면 사진도 열심히 찍고 비포 애프터 어쩌구저쩌구 해야 하지만
그건 넘 귀찮으니 -_-
뭔가 사고픈 욕구가 있으나 절실한 사람이라면 나의 이 쓸데없이 긴 텍스트도
열심히 읽어주겠지- 라는 무책임함과,
어쨌든 내가 보기에 즐거우면 됐지-_-라는 자아욕구실현으로 -_-;;;;;;;;;;;

앞으로 종종 홈쇼핑 지름도 포스팅을 해볼란다.

물론 이건 좀전에 유진 드루 파운팩트를 급지름하고서(..)
이건 후기쓰려면 어디에다 쓰는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든 생각임 ㄱ-
사용이든 반품이든 지름과 사용감에 대한 후기를 쓰고 싶어서 말이지 -_-
근데 무료체험분 안주면 어떡하지?
없으면 걍 반품해야지 ;;;;


어쨌든.
홈쇼핑 지름은 즐거워 ~_~



+ ) 추가

잊고 있던 사은품, 무릎담요가 오늘(2/22) 도착했다.


딱히 기대하지 않았던 거라 안뜯었다. ㅡㅡ;
언젠가 필요한 순간이 있겠지 뭐.

폴리에스터 100%. 뭐; 사은품에 딱히 대단한 걸 기대한 건 아니니까 ;;;


그리고 드루팩트는 체험분이 없길래;;
혹시나 해서 전화해봤는데 체험분 제공 안된게 맞대서 -_ -
기분나빠서 반품했다.

물론 그래도 평이 괜찮은 편이라 쓸 수도 있겠다만,
왠지 체험분 없이 오픈을 하면 강요당하는 느낌이어서 싫었다 -_ -
게다가 내가 산 구성이 별로 좋은 것도 아니더라고 딱히;;

역시 홈쇼핑의 매력은 무료체험분과 무료반품이다.
둘중 하나라도 충족이 안되면 별로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