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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주관/홈쇼핑지름

최근 홈쇼핑 지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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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여유있는 저녁시간이라 평일임에도 글 써볼 시간이 좀 나는구나.

결혼하고 나서 신접 살림을 마련한다는 미명하에 갱장히 많은 것을 질렀다.
이거 나만 그런 건 아니겠지?
어찌된게 매일, 매주 생활하면서 돈만 쓰는 듯한 느낌이다;;;;
덕분에 한동안은 거의 매일 택배를 받았고 -_-
매주 이마트와 홈플러스를 전전하며 장바구니를 담곤 했다.

결혼하고 나서 달라진 점 중 하나가 바로 홈쇼핑.
생각보다 홈쇼핑에서 많은 물건을 팔고 있더라고. -_-
이것저것 하다 보니 꽤 많은 걸 샀다.
그리고 요즘 퇴근하고 집에 와서 티비를 켜게 되면 나도 모르게 홈쇼핑 채널만 봄;;;;

하여튼.
이 글의 목적은, 내가 지른 각종 상품들에 대한 며칠~몇주간의 사용후기.
실제로 나도 홈쇼핑 보면서 인터넷 검색 해보다가 더 뽐뿌와서 지르기도 하고,
단점 상세히 포스팅해논 것들 보면서 지름신 가라앉히기도 하고 그랬으니까.
근데 인간적으로 글 잘 보다가 무료체험단 문구를 보게 되면 뽐뿌 받던게 확 식고
그런 경험, 나만 해본 건 아니겠지?
물론 아무리 체험단이래도 장점만 쓸 순 없겠지만 단점을 덜 부각시킬 순 있잖아.
ㅡ어쨌든, 그래서 내돈 다주고 사본 경험담 좀 써보려고.



1. 리바트 렌탈 매트리스 + 케어 서비스

생각해보니 홈쇼핑으로 제일 먼저 샀던 게 이거더라고.
딱 서비스 런칭한 게 결혼 직전에 신혼집 한창 꾸미기 시작할 때였으니께.
홈쇼핑 보고 신랑이 냉큼 결제해서 3년 렌탈 + 케어 서비스를 받고 있음.
케어서비스는 원래 구매 후 한달째부터 해준다고 하던데,
우린 미리 샀기 땜에 구매하고 한달동안 눕질 않아서;;;;;
일주일인가 누워본 상태에서 케어 서비스를 처음 받아봤다.

우선 꽤 두툼한 매트와 얇은 라텍스 매트로 2단으로 구성돼 있고, 딱 붙어있음.
난 원래 전체 라텍스인줄 알았더니 그건 아님 ㄱ-
사실 난 둔감한 편이라 잘 모르겠지만, 신랑 말론 확실히 좋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케어 서비스는 먼지 흡입, 살균, 소독 3단계로 이뤄지는데,
우린 초반에 받아본게 전부라 먼지는 사실 별로 없...긴 하지만 난 충격이었음;;
얼마나 누웠다고 먼지가 저만큼;;; 이런 기분?
이제 분기별로 케어 받기 시작하면 엄청 나온다던데.
잠자리는 건강에 있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부분이니까,
깨끗하게 관리해주면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

하여튼 그래서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편.
다만 매트는 가능하면 체험해보고 고르는 게 좋을 것 같다. 가능한감?;
나야 매트가 없는 상태에서 새로 사는거라 요걸로 고른거지만 말이지.

그리고 요새 렌탈 서비스가 많은데 말이 렌트지 사실 3년 할부나 다름없다;
그러니 가격과 조건도 잘 따져봐야 할 것 같다.



2. 아이라 매직샤워기

티비 틀었는데 우연히 요게 방송에서 나오는걸 보게 됐는데,
신랑이 안그래도 전부터 사고 싶었다며 장화신은 고양이 눈으로 사자고 조름;;
그래서 걍 샀음;;;;

사실 뭐 굳이 이런걸 사나 싶어서 약간 시큰둥했는데,
홈쇼핑에서 수도관을 끌어오면서까지 보여주는데 물살이 장난이 아닌거다.
특히 수압은 세고 자잘한 물줄기가 많아 체감 대비 물 절약된다는 데에 솔깃했지.

주방용 고정형 + 욕실용 세트로 샀고, 사은품으로 점보샤워기가 하나 더 왔음.
몇주 써본 결과,

주방용
: ★★★★★ 이거 완전 짱이다. 설거지할 때 겁나 편함 -_-bbb
갓 요리 끝내고 뭐 잔뜩 묻은 그릇에다가 물 퐉 틀어놓으면 굉장히 잘 씻김.
그래서 세제칠 하기 전에 기본적인 건 미리 가볍게 씻고 설거지하니까
설거지할때의 찝찝함도 엄청 줄어들고, 기름기만 닦아주면 되니까 편하다.
그리고 정말 수압 대비 물을 적게 쓰는듯.
냄비에 라면 물 담을 때 물 퐉 틀어두면 물소리 대비 담기는 양은 적다.
그래서 약간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_-;; 큰 차이는 안나니께....

샤워용
: ★★★☆ 얘는 주방용보다는 만족도가 덜하다.
설거지할 때처럼 세게 틀어놓다가는 완전 아프다. -_-;;;;
물론 약간의 마사지 효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물줄기가 얇아서 그정돈 아니고
걍 아프다. 따가워 -_-;;;;;
그래서 화장실 청소할 때만 좋다.;;;;;
물줄기를 반 정도 틀어놓고 쓰면 샤워하기에 딱 좋은듯.
그리고 이건 내 착각일수도 있는데, 온도 조절이 약간 지연되는 느낌?
온도 조절을 하면 예전처럼 바로 반영되는게 아니라 좀 걸린다. 그게 좀 불편.

그래도 주방용에 대한 만족도가 넘 높아서,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편.



3. 스팀큐 다리미

결혼 직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친정에서 스팀다리미로 가볍게 슥슥 다림질 했던 게 생각나서 아쉬워하던 차에
방송 보고 급 결정해서 질렀다.
요새 보니까 매진 행렬에 앙코르 작렬하더라고.

내 점수는 ★★★ 별 세개.
생각보다 다림질 잘 안된다.
물론 내가 스킬이 후달린 것도 없진 않겠다만,
글고 얘는 친정에서 쓰던거랑은 다르게 버튼을 눌러야 스팀이 나오는 거라서
익숙치 않은 탓도 있겠지만,
어쨌든. 홈쇼핑 방송에서만큼은 잘 안된다.

한번은 짱나서 방송을 유심히 지켜봤는데,
쇼호스트가 하는 것도 생각만큼 다림질이 잘 되진 않더라고;;;;;;;
얼핏 보면 구김이 쫙 펴져 있는데 매의 눈으로 자세히 보면 그저그런?
물론 나보단 잘했지만 어쨌든 내가 전에 보고 생각했던 정돈 아니었어.
그래서 걍 원래 그런 제품인갑다 하고 있는 중이다.

여름옷은 워낙 가볍게 입고 빨고 또 가볍게 입고 하다보니 쓸일이 별로 없다.
그래서 가끔 심심할 때 집안에 스팀 뿜고 돌아다니면서 소독하고 있다.
정말 소독이 되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고열로 한번씩 스치면 살균은 되겠지.

홈쇼핑처럼 스팀다리미인데도 완전 칼주름!!!을 기대한다면 실망할거다.
그냥 작고 가볍게 쓸 수 있는 스팀다리미- 정도로 구매한다면 OK.



4. 위닉스 제습기 12L

결혼하고 일주일 됐을 무렵이었던가,
홈쇼핑 보다가 갑자기 신랑이 제습기를 사자고 하더라고.
난 여태 가습기는 많이 들어봤어도 제습기를 집에서 쓴다는 말은 첨들어봤었음;;
나에게 있어 제습기는 걍 물먹는하마 정도의 제습제 수준?
그래서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가격도 만만찮고 해서 약간 떨떠름했는데,
신랑이 그런거에 하도 민감해하니깐 걍 떫은 채로 사라고 뒀었다.

만족도는 ★★★★☆

내가 습도에 엄청 민감한 스탈은 아니라서 평소에는 잘 모르겠는데,
비올때도 빨래가 뽀송뽀송하게 마르는게 정말 최고 -_-bbb
특히 요새 막 폭우 쏟아지고 이랬을 때도 빨래 걱정 없어서 정말 좋더라.
그리고 요새는 완전 없어서 못판다고 난리라는 걸 보고 더 만족도 상승;;;

별 반개를 뺀 이유는...
모르겠다. 있으면 편하고 좋은건 맞는데, 기분이 왠지 묘해.
제습기에서 나온 물 버리면서 아까워서 화장실 청소를 가볍게 하곤 하는데,
전기로 물 만들어서 고작 화장실 청소에 쓰는 기분도 들고..;;;
걍... 왠지 미묘해. 굳이 없어도 사는데 지장은 없을 것 같은 걸 산 기분.
물론 세상에 어떤건 안그러겠느냐마는;; 왠지 그래.



5. 한일 믹서기 HMF-3260s

...........그러고보니 검색해보고 나서야 깨달았다.
이거 분명 빨간통 믹서기라고 했던 거 같은데 왜 우리집꺼는 하얀색이지;;;;;;;

뭐. 일단 이건 홈쇼핑에서 보다가 고민하는 사이에 종료돼버려서
걍 제품코드 가지고 검색해서 인터넷으로 산거니깐 색같은건 차이가 있을순 있겠다.

아직 1.5개월밖에 안된 초짜 주부로써 의욕 충만한 나는
남편과 나의 건강을 위해 과일/야채 주스를 만들어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휴롬을 살까 믹서기를 살까 엄청시리 고민했는데,
내가 처음 구상했던 "해독주스" 는 휴롬보단 믹서가 낫다는 결론을 내렸고,
그래서 믹서를 사기로 맘먹고 질렀다.

내 점수는 ★★★★★ 요것도 완전 만족한다.
칼날을 세개 주는데 아직 나머지 두개는 안써봤고, 4개짜리만 열심히 쓰고 있다.
기능도 아직 분쇄밖에 안해봤다. 그래봐야 두개지만;;;

3.2L 대용량!!! 뭐 이케 써있길래 음 커서 좋겠네 이러고 말았더니만,
배송온걸 보니 첨엔 정말 헉소리 났다. 정말 크다 ㄷㄷㄷㄷㄷ
막 보통 1L 붓고 이러면 꽉차고 이럴텐데 이건 걍 바닥에 깔려있음;;;;;
그래서 1L, 1.5L 이정도는 걍 장난같다.

한창 해독주스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 처음이라 양에 대해 감이 안와서 좀 헤맸는데,
야채를 내 맘대로 막 던져 넣어도 끄떡없는 넉넉한 용량이라 매우 마음이 편했다.
만들어둔 주스를 담을 그릇이 없어서 문제지;;
다 마신 2L 생수병에 담기도 하고 막 그랬음;;;;

그리고 분쇄도 겁나 잘됨 -_-bbbb
용량도 크겠다, 굳이 갈기 좋게 잘게 썰어야 할 이유가 없으니
사과도 걍 씨만 발라서 통째로 넣고 당근도 막 넣고 그랬는데,
덩어리랑 상관없이 그냥 샥샥 완전 잘 갈림.
소리 들었을 때 뭐가 없다 싶어서 보면 정말 덩어리진 게 없다, 없어.
옛날에 엄마가 집에서 뭐 갈아주고 그랬을 때도 이정돈 아니었는데.
칼날 진짜 좋다.
내가 막 이렇게 쓴다고 상하는건 아니겠지 설마? ㄷㄷㄷㄷㄷ

이 생활이 좀 더 익숙해지고 여유가 생기면 다른 칼날도 써보고싶다.
지금 신랑한테 줄 다양한 건강음식들을 구상중인데,
조만간 주문해둔 서리태가 오면 볶아서 곡물도 갈아볼거다.
곡물은 아직까지 한번도 안 갈아봤는데,
우유랑 바나나랑 같이 갈아서 섞어 먹어도 좋을 것 같단 말이지.
아, 난 정말 훌륭한 와이프인 것 같아. <(-_-)> 자화자찬중

첨에는 크기도 크고 스뎅이라 무거워서 좀 후회했는데,
쓸수록 맘에 든다. 겁나 죠음!!!!!!
만약 믹서기가 말을 안듣거나 생각만큼 곱게 갈리지 않았다면
아마 몇번 해보다 금세 때려쳤을 것 같다.
아직 서툴러서 재료 준비하는 데에 오래걸리니 문제긴 한데
재료만 준비되면 갈아서 담는건 금방이니까 스트레스 안받고 좋다.
내가 꾸준히 신랑에게 야채/과일 주스를 만들어줄 수 있는 원동력임;;



이밖에도 몇가지 더 있겠지만, 일단 지금 생각나는 건 이정도-
주말에 시간 좀 많고 딩굴딩굴할 때 사진이라도 좀 찍어서 첨부해야겠다.

추가로 더 생각나는 게 있거나 또 사게 되는;; 것들은 다음에 또 쓰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