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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잔치/화장품수다

1박2일 여행용 파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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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아니지만 1박2일로 교육을 가게 돼서 설렜던 나,
급히 파우치를 꾸리기 시작하다.

 


먼저... 가방은 지난번에 AP에서 30만원 구매사은품-_-으로 받은 보스턴 가방.
이거 쓸일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있긴 있구나... 흠흠.

인간적으로 사이즈가 너무 커서 좀 민망할 것 같았는데,
아빠가 괜찮대서 걍 들고 나가기로 했음.


A4의 1.5배 크기.... 엄청시리 큼 orz


가까운 여행시에 '가볍게' 캐리하기엔 넘 크다 이눔아.
A4 사이즈만 됐어도 데일리로 쓸텐데... <-A4 사이즈 빅백을 데일리로 메는 녀자


1박2일 파우치라고 포스팅을 올리게 된 건,
기초를 이렇게 풀셋(..)으로 장착해서 갖고 다녀본 적이 별로 없기 때문.
색조 아템이야 뭐, 내가 맨날 갖고 다니는 파우치만으로 풀메 가능하니까;;;
립, 섀도, 치크, 아이브로우, 마스카라, 하이라이터, 미스트 다 갖고 다니는데
여기서 뭐가 더 필요해? 응?
늘어놓은 순서 : 내가 퇴근하고 돌아와서 쓰는 기초 순서 그대로.


샤워용품 : 헤라 글램바디 샤워젤 & 바디로션.
이거 엄청 오래된 샘플인데. ㅡㅡ;;; 다행히 상하진 않았더라고.
내가 설화수/헤라 방판하던 시절의 샘플이니까 벌써 한 2년 됐나;;;;;;
와인향이라지만 걍 포도쥬스..보다는 조금 고급스런 느낌의 향이고,
모이스처라이저의 보습력은 나쁘지 않았다. 생각보단 괜찮았음.
보습력이 후달릴 것 같아서 일부러 두장 가져갔는데 괜찮아서 한장만으로 땡침.


클렌저에 대해서 젤 고민했었음. 클오 샘플지가 없었거든. ㅠㅠ
글고 아이리무버도. 샘플지에 든 건 없으니께...
샤넬 클워 샘플로 눈도 지울 수 있다길래 옳커니!!! 함서 집어들었슴.
이거랑 화장솜 두둑히 해서 가져갔는데, 결론적으론 얘도 좀 남아서 되돌아옴;;;

클워로 아이메컵 지워본 건 첨인데, 산뜻하고 유분기 없어서 좋드라.
화장도 꽤 깔끔하게 지워지고.
앞으로 눈화장을 클워로 지워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줬음.
지금 일단 아이리무버 재고 몇개 있으니까 이거만 다 쓰면 함 도전해볼 계획.
메컵도 잘 지워지는 편이긴 한데,
매일 화장솜으로 문대는 건 부담스러워서(라고 쓰고 이미 재고가 있다고 읽는다)
메컵은 걍 클오로 지울래.

더페이스샵 칠보자생 클폼은 처음 써본건데 꽤 괜찮더라.
샘플지 뒤의 설명처럼 거품도 생크림(??)까진 아니래도 찰지게 나는 편이고,
건조하게 당기지도 않고.
맘에 들었숴. ;ㅅ;


갖고 있던 스킨 샘플 중에 제일 물처럼 생겨서 갖고 간....(거 외엔 이유 없음)
아이오페 스킨.
내가 워낙 아리따움 제품들이랑은 안친해서,
게다가 특히 의미를 안두는 토너라서;;; 별 생각 없이 썼음.


부스터는 마침 샘플지가 두 장 있었던 어퓨 오리지널 100 에센스.
이 라인... 아무리 봐도 숨37을 타겟으로 만들었다고밖에 설명할 수가 없숴.
향은 전혀 다르지만;;; 색깔도 넘 비슷하고 말이지.

숨보다 나은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아직 얼마 안 써보긴 했지만, 짭테라보다는 못한 느낌이야.


더후 미백 프로그램 키트.
마침 샘플지가 딱 2장 남았었는데. 이렇게 쓰라고 있었던 거였군-ㅅ-!!!

내가 써본 미백 제품들 중에서 젤 춱춱하면서도 미백 효과가 괜찮았던 제품.
하지만 같이 주는 필링젤은 싫어. 그래서 구매의사가 없음. ;ㅁ;


샘플지 몇장 + 10ml 써본 후에 정품 구매로까지 이어졌던, 짭색병.
최근에 미샤 가서 매장 구매했을 때 샘플지 또 생긴 게 있어서 가져갔음.
흡수는 빠른 편인데, 촉촉함은 꽤 오래 남아서 맘에 들어.


밤에는 원래 무거운 크림 잘 쓰는 나니까.
밤에 쓰려고 가져갔던 초보양 소생 진크림(단종).
버터같은 제형 + 버터같은 질감 = 완전 무겁지.
한겨울엔 좋을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단종크리. ㅠㅠ


이런 날을 위해 준비해뒀던(?) 동백 골드 샴푸.
리뉴얼전 동백 샴푸를 엄청 잘 썼던 나로썬 아쉬움 작렬이다. 이거만 보면;;
뭐. 나쁘진 않은데. 글타고 확 끌리는 뭔가가 없어서리...
굳이비 살 것 같진 않다.


아침에는 좀 덜 부담스럽게 가벼운 크림으로~ 가져가려다가,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함서 챙겨둔 기앤진크림.

요새 날씨가 더워져선지, 확실히 요것도 좀 무겁긴 하드라...;;;
인젠 아침 데이크림도 가벼운 수분크림으로 바꿔야겠숴.


그간 샘플은 몇장 받아봤지만 처음 써보는, 에스쁘아 마일드 선크림.
'마일드'라는 이름답게 걍 무난크리..였다.
에센스 바르는 느낌이랄까. 적당한 촉촉함이었음. 지성에겐 절대 무리;;;
몇장 더 있으니 더 써보고 다른 느낌이 들면 추가해야지.


구매했지만 전에 받은 샘플들로 아직 미개봉중인 에스쁘아 듀이페이스글로우.
매트한 파데랑 섞어서 써주면 적당히 춱춱해져서 좋더라.
펄베이스라기보단 수분베이스 느낌으로 써주고 있음.

특히 아직은 숨 선파데를 단독으로 쓰기엔 좀 부담스러운데,
U존엔 얘랑 섞어서 써주니까 괜찮드라구.


요즘 엄청 잘 쓰고 있는 샤넬 신상파데. 뻬르펙씨옹 뤼미에르...이름 참;;;
전에 화이트카드 샘플링할 때 나도 하나 얻어 온 거였는데,
색상이야 뭐... 난 샤넬 20호 쓰면 딱 맞는 녀자니깐 말할 것도 없고.
질감은 단독으로 쓰기엔 살짝 매트한 편이지만 듀이페이스글로우랑 섞으면 예쁘게 피부 표현 되고. T존만 단독으로 써주고 있다.

이날은 프라이머를 안가져 가서 T존 주변 커버가 좀.. 그랬는데,
한번 전체적으로 펴발라준 후에 얘만 단독으로 T존 퉉퉉 두들겼더니, 완성!
피부표현 참 이쁘게 된다. 캬하~
덕분에 샤넬 파데 지름신은 솟고, 버버리 파데 지름신은 내려가고 있음;;;;;
파데 공병 내면 먼 버버리보담 가까운 샤넬을 갈 듯 싶기도 하고;;;


헤어에센스는 어쩌지... 했는데, 마침 거의 다 써가는 동백 앰플 발견 +_+
휴대용으론 이게 딱이지라~~~!
다 쓰면 통에다 이니슾꺼 넣고 재활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음화화!!

에센스로서의 능력(?)은 괜찮은 편이지만,
난 요새 굳이 앰플까지 써가면서 관리할만큼 머릿결이 나쁘진 않으니깐.


마지막으로, 역시나 거의 다 써가는;;; 이니슾 그린티 데오드란트.
담 이니슾 세일 땐 플로럴 향으로 살래. 플로럴이 쫌 더 좋아. ;ㅁ;



집에서 있을 땐 샘플지보단 통에 담긴 걸 더 잘 쓰게 되는데,
이렇게 잠깐씩 외박 하게 될 땐 역시 샘플지가 촹이지 싶긴 하다.
한번 다 정리해서 버릴랬는데... 좀 더 둬봐? 흐흠....
이러다 샘플지 완전 오래돼서 썩으면 더 안좋을텐데 orz 고민이군화.

내가 화장품을 정말 엔간히도 좋아하는구나... 싶었던 건,
고작 1박2일 가면서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쓸 걸 단계별로 하나하나 다 챙기면서 무척 즐거워하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였다;;;;;
난 뭐하는 애냐 정말 -_-;;;;
예전에 한 3주정도 합숙 갔을 때도 기초 완전 풀셋으로 갖춰서 싸들고 갔었지;;;;
그땐 결국 남아서 일부 되갖고 오긴 했지만. ㅡㅡ;;;;;;

요샌 화장품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거의 탐닉 수준 orz
부지런히 쓰고, 쓰고, 또 쓰면서 기록을 하고.. 그러고 살자고. ;ㅁ;
언젠가는 다 쓰게 되겠지... 끄흥... ㅡㅡ;;;


왠지 이번 주말에...쉬면서 재고 정리를 함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좀 드는데....;;;
함 싹 보고.... 빨리 써야 될 것부터 정리해서... 차근차근 비워 나가야지.. ;ㅁ;

그래도 일단, 덮어놓고 백화점 지름은 거의 끝난 듯 시프다...??
이니슾 그린티 미스트랑... 7월 미샤 빅세일 빼곤. ;ㅁ;
당분간은 샤넬이든 AP든 어디든 신상이 나올 것 같진 않으니깐.

파데 다 쓰면? 그건 정당한 지름이니깐 떳떳하게 사러 가믄 되지 뭐. 응??


하여간.
언제나 결론은 답없는 재고 줄이기....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