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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잔치/화장품수다

화장품 지름 금지 보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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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1. 엄청 근질근질하다.
2. 그래도 잘 참고 있어 뿌듯하다.
3. 유난히 세일 문자가 자주 오는 기분이라 짱난다.
4. 익숙해지면 점차 재고가 많이 줄어들 것 같다.
5. 생일 되면 또 폭ㅋ발ㅋ하겠지만 일단은 좋다.



내가 최근에 스트레스에 극심하게 시달렸던 이유 중 하나가,
스스로 내린 화장품 지름 금지령임을 깨달았다.

뭐, 사실 꼭 화장품이 아니라도 뭔가를 '사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건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본 사실일 것이다. 아마 -_-a
(나만 그런 거면 어쩌지. 킁)

근데 난 다른 데에는 뭔가 물욕이 별로 없기도 하고,
워낙에 관심가는 거 하나 둘 빼곤 그닥 신경도 안 쓰고,
최근 옷을 사야겠다고 생각하다가도 몸매 좀 다듬고 사려고;; 미루고,

이러다 보니 딱히 살만한 게 없어지는 게 사실임. ㅡㅡ;;;



재고는 엄청 빵빵하다.
그래서 사실 화장품도 뭔가 필요해서 살만한 건 없다.
쓰고 있는 걸 재고를 비우고 나면 그제서야 하나둘씩 필요한게 생기겠지.
하지만 지금 당장은 재고가 워낙 충ㅋ만ㅋ해서,
어느 것 하나 다 쓰고 난 후에 당장 쓸 게 없는 걱정 따윈 안해도 된다.

...........고로, 4월 한달간 지름 금지령을 내렸던 거지.
일단 한달동안 input 없이 output만 있게 되면 이후엔 자연스럽게 뭔가를 '필요해서' 사야 할 것도 생기게 되니까,
그럼 현명한 소비도 하고, 구매욕도 진정시키고,
여러모로 Win-Win이 아닌가. 음???

그래서 요즘,
공병샷을 찍고 한번 정리해서 버린 후에도 하나둘씩 공병을 만들어 가고 있다.
당연히 기간이 짧은 만큼 쓰고 버리는 것도 양이 적을 수밖에 없지만,
뭔가를 소진해 나간다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중이지.



.............근데 엄청 힘들어. ㅠㅠ
왴케 괴롭나여. ㅠㅠ

그렇다고 쓸데없이 짐승처럼(..) 과다하게 뭔가를 쓸 필욘 없으니까,
기초소진량이 이유없이 늘고 이런 일은 없다 보니...

output이 빨리빨리 늘어야 공병 보면서 스트레스도 좀 달래고 그럴텐데
그런게 없으니 속만 탄다. ㅠㅠ
나 몰랐는데 성격 진짜 이상하다. ㅡㅜ

옛날엔 지금보다 기초도 더 많이 쓰고 그랬던 것 같은데,
왜 요샌 빨리빨리 줄어들지를 않는 거늬;;;;;
힘들어 죽겠숴 orz



일단 목표하고 있던 베이스/프라이머류는 미샤 아트부머, 비비부머, 어퓨 피팅젤 세개 다 비움으로써 본품 공병 세개 다 완수했고,
금설기윤진 데이크림이 거의 다 끝나가니까 남은 보름 잘 쓰면 비울 것 같고,
해윤선크림도 많이 남진 않았으니 남은 시간 잘 쓰면 끝낼수도 있고,
에어쿠션은 잘 안묻어나길래 원래 구매 목적대로 내 파데+비비들 섞어서 조합해놨으니 내일부턴 그렇게 해서 또 한달 보낼거고,
이러다보면 숨 선파데 공병도 곧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기도 하고,

열심히 쓰고 있는 에스쁘아 립트리트먼트, 공병 언제 될래? ㅠㅠ
케이스 촌시러서 아침에만 쓰고 있는 에뛰드 아이코닉 피치, 너도...ㄱ-
그 다음 선수인 오휘 틴트밤,
그리고 요새 맨날 쓰고 있는 루즈코코샤인 두개...
뭐, 립스틱 공병은 어려운 거 아니까 당장 이달안에 볼거라고 기댄 안해도,
이건 좀 너무하잖아. ㅠㅠ 왜케 안닳아?? ㅠㅠ

치크도...
딱 맘잡고 한눔만 패야 공병을 볼텐데,
난 왜케 케바케로 쓰고 싶은지 모르겠다;;;;;
맨날맨날 입은 옷이랑 스탈에 따라서 쓰고 싶은게 바뀌는걸 우째? ㅠㅠ
그래도 다행히 치크는 다 이쁘고 잘 쓰고 싶은 것밖에 없으니깐.
근데 난 왜 이 와중에도 쥬 꽁뜨라스뜨로 핑크 하나 더 사고 싶을까 ㅠㅠ



암튼....
아직 보름이나 남은 4월이지만....
구매로 스트레스를 풀었던 지난 날과는 다르게,
소진으로 스트레스를 좀 더 풀어봅시다.
열심히 써서 열심히 비우고 열심히 버리고!!!
재고 언능언능 줄여서!! 또 사자구!!!!!!!

아 진짜.... 쓰면서도 내가 한심해... ㅠㅠ

그래도 나와의 약속 지키기 위해서,
에스쁘아, 이니스프리 세일 문자 다 물리치고,
AP에서 행사 빵빵하게 한다고 전화온 거 넘기고,
백화점에서 코스메틱 브랜드 상품권 행사한다고 DM 온것도 무심히 지나친,
그런 내가 넘 자랑스러워. ㅠㅠ
역시 나, 그래도 한다면 하는 애였어. ㅠ_ㅠ

이제 남은 기간도 잘 참고 지내보자구.
난 할 수 있숴!!!!

4월 끝내고선 생일에 나를 위한 선물(..) 멋들어지게 하나 하자구!!
.........그래봤자 또 화장품일 것 같긴 하다만....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