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통삼 동탄2신도시점

저녁때가 살짝 지난 늦은 9시반,
집에서 뭘 해먹긴 귀찮고 배는 고픈 이때에 필요한 건 외식!
오랜만에 남편과 화통삼으로 향했다.

폰으로 찍었더니 빛번짐 작렬이네;;;

화통삼 동탄2신도시점은 이주자택지 상가에서 젤 먼저 생긴 고기집이다.
처음 갔을땐 한시간 줄서서 기다려서 먹기도 했다 ㅡㅡ;;;
맞은편의 하남돼지집이라든지 다른 돼지고기구이집이 생기면서
지금은 그정돈 아니긴 함.
게다가 9시반경이니까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시간이어서 괜찮았음.

옷 넣을 수 있는 의자 ㅋ
냄새가 전혀 안배진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보호되니깐 ㅋㅋ

우리는 삼겹살 3인분을 주문했다.
전엔 의식 안해서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하남돼지집보다 싸네.
1인분당 양은 좀 더 되고 가격은 낮고. 좋은데?

뭔가 좀 빈약한데? 싶었던 기본찬.
알고보니 야채가 일찍 떨어졌다고.
사장님이 먼저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버섯을 한접시 더 갖다주셨다.
김치 옆에 같이 깔리는 콩나물이랑 부추가 좋은데 ㅜㅜ
아쉽지만 별 수 있나 뭐...

기본 찬.
소스 네개를 줘서 취향껏 골라먹을 수 있다.
나는 오른쪽 위, 쌈장 옆의 매콤한 소스가 맛나드라.

식당 안쪽에 화덕초벌가마가 있다.
주문을 하면 초벌을 해서 가져다 주는데,
전시용인지 진짜 여기다 굽는건진 모르겠다 ㅋㅋ

지난번엔 없었는데, 오늘은 고기에 이렇게 도장이 찍혀왔다 ㅋ
물어보니 사장님 마음이라고 ㅋㅋㅋ

야채 대신 추가로 받은 버섯을 같이 깔고,
초벌된 삼겹살을 가지런히 잘라서 놔주심.
요샌 확실히 식당에서 이렇게 다 잘라주니까 편하고 좋다.

거의 다 익어갈 무렵의 불쇼 ㅋㅋㅋ
처음 왔을 때 뭔소린지 못알아들었다가 너무 놀라서 기겁을 했었다;;;
이번엔 맘의 준비(?)를 하고 보니 재밌긴 했다만
뭔가 불장난은 역시 왠지 죄책감들음;; ㅋㅋㅋㅋ

양파에 계란 깨트려 넣고 치즈까지 뿌려주면 세팅(?)은 끝!
불쇼까지 끝낸 잘 익은 고기들, 이제 먹어도 됨!! ㅋㅋ

볶음밥도 빼놓을 수 없어서 1인분 주문 ㅋ
근데 하트 이쁘게 만들어줬는데 김 뿌리니 하나도 안보이네;;;

이건 저번에 왔을 때 만들어준 하트볶음밥ㅋ
이렇게 보니 지난번 알바생이 만들어준 게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ㅋㅋ
그때 알바생이 막 본인이 이 가게에서 하트 제일 잘 만든다고 부심부렸는데
사실이었나봐여!??!! ㅋㅋㅋㅋ

남편은 급 땡긴다고 냉면도 한그릇 시킴.
맛은 걍 흔히 아는.... 조미료 냉면 맛^^;;;
뭐, 이런데서 **면옥 냉면맛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을테니까.


사람인 이상 아무래도 가까이 있는 식당이랑 비교하게 될 수밖에 없을텐데
내 기준에선 하남돼지집보다 화통삼이 낫더라고.
맛은 비슷한 것 같고, 가격은 더 싸고, 볶음밥도 있고 ㅋㅋ

당연히 집에서 생삼겹살 사다 구워먹는게 제일 싸겠지만,
집에서 해먹기 귀찮고 남이 해주는거 먹고파서 나갈 때
나는 화통삼으로 갈래 ㅋ

물론 아직 안가본 다른 삼겹살집이 더 있기 땜에 또 가볼거지만-
일단 내기준에선 화통삼이 죠으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