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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주관/일단먹고봄

[남도맛집기행] 담양 쌍교숯불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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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담양의 고기집 ㅋ
남편이 어머님께 "담양에 뭐가 맛있어요?" 하자마자
바로 "돼지갈비!" 라고 하셔서(마치 스피드퀴즈 같았음ㅋㅋ)
손쉽게 정해진 담양의 행선지 ㅋ
여기도 인터넷 맛집은 아닌듯 하고, 어머님이 맛있게 드신 곳이라고 해서
시부모님 모시고 함께 방문.

담양 송강정로에 있는 쌍교 숯불갈비 ㅋ
아버님이 "송강정"을 검색해서 가라고 하셨는데,
보니까 식당 바로 옆에 송강 정철이 사미인곡을 지었다는 정자(송강정)가 있었다.
그래서 동네 이름도 송강정임.
(안귀찮으면 송강정 사진도 나중에 추가예정 ㅋ)

시부모님의 추천 메뉴인 돼지갈비와,
그래도 담양 하면 떡갈비 아닌가여...? 하는 나의 희망으로 떡갈비를 주문.

흔한_남도_식당의_밑반찬.jpg
이건 뭐 거의 한정식 수준인데여 ㄷㄷㄷㄷ

코다리는 내입맛에 조금 짜긴 했다만, 나머진 정말 맛있었음.
고사리나물이나 야채는 몇번씩 리필해먹음;;

담양식 돼지갈비 & 소떡갈비 & 돼지떡갈비.
나는 숯불돼지갈비구이래서 불판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밀려서 늦는 줄 알았더니; 원래 다 구워서 나오는거였다!

그릇도 밑에서 열기가 계속 있어서 다 먹을 때까지 안식음;
이 위에 마늘을 올렸더니 구워짐 ㄷㄷ
구워주는 고기집을 가도 아예 석쇠 자체를 안주는 곳은 첨 가봤다;
우옹 싱기싱기

떡갈비는 원래 소고기로 만드는 거라던데,
여기선 소/돼지/오리 중 선택할 수 있다.
소랑 돼지로 각 1인분씩 주문했다.

소랑 돼지를 번갈아가며 먹어보니,
돼지떡갈비가 좀 더 부드럽고 양념이 많이 배어있다.
그치만 소떡갈비가 좀 더 맛났어 /ㅅ/

시부모님과 남편에겐 떡갈비보단 돼지갈비가 더 맛났다고 한다.
나에게도 돼지갈비가 맛나긴 했는데,
떡갈비를 이렇게 요리로 먹어본 게 처음이라 이게 좀 더 인상 깊었던듯.
이것이 남도식에 익숙한 현지인(?)과 방문자의 차이인가 ㅋㅋ

배가 불렀지만 아버님의 추천으로, 식사로 주문한 들깨수제비.

이게 1인분이라니요.jpg

내가 주문하면서 남편에게 설마 한솥 나오는 건 아니겠지? ㅋㅋ 했는데
진짜로 한대접이 나와서 깜놀 ㄷㄷㄷ
시부모님이 방문하신 적 있는 곳이라 딱 1인분만 시켜서 다행이었음;;

근데 진짜 이 들깨수제비 안먹으면 후회할 맛이었음;;
정말 배불러서 에이 웬 수제비... 했는데 세번 퍼먹음 ㅡㅡ;;
별거 안들어간 것 같은데 느끼하지도 않고 담백하면서 고소해!
게다가 수제비도 완전 쫀득쫀득 찰져!!
배불러서 수제비는 얼마 못먹었는데 국물은 계속 마셨다 ;;;;;
느무 마이쪙 ㅠㅠ
남편이랑 막 수제비만 단독 메뉴로 팔아도 될 것 같다고 계속 감탄함;


근처에 "쌍교"를 상호로 하는 가게가 몇군데 있길래 여쭤보니
근방에 다리가 두 개 있어서 쌍교라고 한다.
뭔가 이름도 괜히 욕같고 ㅋㅋㅋ
그냥 인터넷 검색했을 때 이런 이름의 식당이 이름이 나오면 선뜻 가고싶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이케 맛있을줄이야!

오늘 담양 둘러보고 느무 좋아서 또 와야겠다고 다짐했는데,
그때 여기도 다시 와보고 싶다 ♡
시간이 평일 낮이라 젊은층보단 나이드신 분들이 좀 더 많긴 했는데
주말엔 젊은 사람들도 바글바글 하다고 한다.
시부모님이 전에 3시쯤 늦게 점심 드시러 오셨는데 그때도 사람 많았었다고;;
다행히 예약은 받는다고 써있고, 식당도 꽤 커서 엄청 오래 대기하진 않을 것 같다.
이번처럼 시부모님 모시고 또 와야겠다.
아버님, 어머님도, 나와 남편도 배불리 만족스럽게 먹었다 ㅋ


+) 명절에 모처럼 또 시댁에 와서, 시부모님과 같이 가보려 했더니-
명절 연휴&당일 포함 3일 휴무 ㅠㅠ
설 연휴 기념 재방문은 실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