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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게이고

공허한 십자가 - 히가시노 게이고 처음 읽었던 [나미야잡화점의 기적]이 마음에 들었던 것도 그렇고 유명한 작가의 글이니까 - 하고 선택해본 소설.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겠지만, 일본소설에도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물먹은 스펀지같은, 추욱 처지는 느낌이랄까. 게다가 이건 살인사건을 다룬 소설이라 더 그렇다. 자연사도 그러할진대 살인이라면 공기가 무거울 수밖에 없잖아. 저자는 주인공들의 경험을 통해 화두를 던졌다. 사형제는 폐지되어야 하는가? 한국은 사형제를 존속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사형이 시행된 것은 오래전 일이다. 사형 선고받은 죄수들은 무기징역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다. 나는 직접적으로 살인사건에 얽힌 적이 없기 때문에 그 감정은 모른다. 다만 저지른 죄에 대한 대가는 받아야하지 않나 하는 정도. 저자는 사형을 통해 거둘 수 있는 .. 더보기
나미야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국내도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Keigo Higashino) / 양윤옥역 출판 : 현대문학 2012.12.19상세보기 워낙 유명한 작가라 한번쯤 읽어볼 생각은 있었는데, 친구가 추천받았다며 얘기해준 이 책이 입문서가 되었다 ㅋ 일본어로 고민을 뜻하는 나야미와 이름이 비슷해서, 어린아이들이 고민상담 해달라며 장난치던 걸 시초로 나미야잡화점은 주인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고민을 상담해주는 곳이 된다. 편지함에 편지를 넣어두면 다음날 아침에 뒷문 우유박스에 답장을 넣는 방식. 닉네임ㅋㅋ을 활용한 철저한 익명 보장으로, 오랫동안 많은 동네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고민상담소였다.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며 중단(?)되었다가, 할아버지의 유언으로 30주년 기념일 새벽에 잠시 부활하고 우연히 이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