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레드릭배크만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 프레드릭 배크만 [오베라는 남자] 의 저자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 ebook 대여 성공한 참에 서평이벤트도 당첨됨ㅋ 올ㅋ [오베라는 남자]를 워낙 감명깊게 봤어서 매우 기대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취향은 아니었다 ㅠ.ㅠ 근데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긴 했다.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예상은 했었음 ㅡㅜ 과거 세대치고 굉장히 앞서나가던 신여성이었던 할머니가, 자신의 유일한 희망이나 다름없던 손녀에게 이야기를 남겨주고 손녀 엘사가 그 이야기의 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뭔가 가상인듯 현실을 반영한 동화 속에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새로이 형성하고, 좋은 후견인과 훌륭한 유산을 물려받는다. 할머니의 퀴즈를 풀어나가며 겪은 에피소드(?) 묶음이다. 할아버지/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기도 했고, 생전에 (내기준).. 더보기
오베라는 남자 - 프레드릭 배크만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랑 표지가 비슷하게 생겨서 내가 즐겨보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읽어볼까 말까를 몇번이고 고민했다. 책을 읽다 울어본 건 정말 모처럼의 일이었다. 뭐 이 자체가 엄청 슬픈 스토리라서- 라기보단, 아내 소냐의 죽음 이후로 오베 역시 죽은거나 다름없었다는, 그래서 아내 곁으로 가기 위해 자살을 시도하는 모습에 남편 없는 나를 상상하니 너무 슬퍼서 견딜 수가 없었던 게 크다. 아직 둘다 창창한 청년 나이고, 피로한 거 외엔 건강한 편이지만 사람 일이란 어찌될 지 모르는 거니까. 일반적인 시각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사랑고백을 담담하게 하는 오베를 보며, 새삼 깨달았다. 내가 남편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그래서 주말에 반 정도 읽다가 펑펑 울었다. ㅡㅡ;;; 남편도 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