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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주관/화장품리뷰

[숨37]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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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이만 쓰던 내가 처음으로 백화점 화장품에 손대게 해준 계기이자,
비싼건 다르다는 인식을 팍팍 받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된-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

이름 따서 SP 에센스라고도 불리우고,
런칭 후 첫 모델이었던 송윤아의 이름을 따서 송윤아 에센스라고도 불리우고,
요즘에는 한효주 에센스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나는 그냥 시크릿 에센스라고만 부른다.
이유는....
1) 풀네임으로 부르기에는 이름이 너무 길다
2) '프로그래밍' 하면 왠지 무슨 컴퓨터로 작업하는 느낌이라 -_-
    오휘라면 모를까 자연 발효를 컨셉으로 하는 숨이랑은 안맞는 기분이다;;;

아무튼 -_-;;;;;

자연발효를 컨셉으로 하는 숨37 브랜드에서는,
클렌징, 기초, 색조 모두 다 발효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잘 맞는 사람에게는 정말 신세계지만, 안맞는 사람에게는 대략.....쩝;

숨의 홈페이지나 안내 책자에서는 이 에센스를 가리켜
자연의 생명력을 담은 80여가지 유기농 식물의 자연발효 성분이 피부 속까지 침투하여 피부세포를 바로잡아 교정해주는 마법같은 에센스 라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사용하면서 내가 느끼는 바는 어떠한지를 적어보고자 한다.

본격 리뷰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격과 용량을 설명하기 전, 우선 내가 가진 모든 시크릿 에센스 총집합~!


배경을 어케 할까 고민하다가 방판 언니한테 받은 <L story> 11월호로 골랐다;
손예진씨의 어여쁜 얼굴이 나의 에센스로 다 가려졌구나 -_-;;;;;;

맨 왼쪽에 살짝 가려져 있는 녀석은 12ml짜리 대용량 샘플.
숨이 처음 런칭할 때 이녀석을 많이 뿌려선지,
인터넷 검색하다 보면 이녀석 사용 후기만 해도 엄청나게 많다.
나는 처음에 방판 언니가 함 써보라고 줬던 거 + 구매할 때 받은 대용량 키트 안에
있는 걸로 해서 2개가 있다. 하나는 헬스장에 있음 -_-;

두번째 빨간 녀석은 1ml 샘플지다.
처음 이 에센스에 관심 가지고선 백화점 가서 샘플 얻을 수 있을까냐고 물어보니
저거 세장 주더라는 -_-;;;;; 역시 방판과 백화점의 차이는 여기서부터인가?!?!?
방판 언니한테 구매할 때마다 이거 넉넉히 넣어달라고 해서 늘 10장 이상 받고 있다.

세번째는 나의 첫 LG생건입문+방판입문+숨입문의 주인공인,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 80ml(8만원)짜리.
밑바닥에 9월 17일 개봉이라고 써놨다. 약 두달 정도 쓰니 저만큼 남았다 ㅜㅜ

네번째는 숨 런칭 2주년 한정으로 나온 230ml(15만원)짜리 대용량.
난 이걸 앞으로 계속 쓸 예정이기 때문에,
한정으로 대용량이 나왔다는 얘길 듣자마자 바로 내꺼 찜해놨다 -0-;;;


두달 가까이 나와 동거동락해온 80ml짜리 단독샷.
입구 부분이 좁아서 처음엔 팍팍 줄어드는게 눈에 보여서 완죤 가슴 아팠는데,
지금은 약간 넓은 부분이다 보니 그래도 좀 안심이다.
역시 괜히 80ml는 아니구만.

약간 노르스름한 빛을 띄는 액체다.
숨은 전라인이 인공향, 인공색소, 합성방부제 무첨가라고 한다.
그렇다면 저 노르스름한 빛깔은 자연의 색!!!!!!!!!!!! 오오오 +_+


시크릿 에센스 질감이야 유명하지만....
그래도 리뷰에 한번쯤은 넣어줘야 예의인 것 같아서 한번 찍어봤다.
마치 토너처럼 줄줄 흐르는 질감이라 떨어트린 직후 사진 찍기가 좀 힘들었다;;



우선 나의 피부타입은 화장품으로 인한 피부트러블에 극둔감한 복합성.
몸에 열이 많은 타입이라 금세 건성에 가까워질 거라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올해 들어 다른 때보다 유난히 건조함을 자주 느끼고 있다.
.............이제 20대 중반에 접어들어서 그런건가 T_T 제길;

이 에센스를 구입한 목적은 취업준비생의 피부관리다.
면접 전에 팩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평소에 꾸준히하는 관리가 중요할 것 같아서 큰 맘 먹고 투자해 봤다.

사실 나같이 가급적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자급자족하려는 사람에게
8만원은 선뜻 지갑을 열기엔 힘든 가격이다.
80ml라는 용량이 아니었더라면 정말 구매에까지 이르진 않았을거다.
물론 물같은 질감이라 약간 헤프게 쓰이는 건 있지만 ;ㅁ;
그래도 80ml로 3개월은 갈 것 같으니...이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본다.



자꾸 이야기가 새는데 -_-;;

내가 생각하는 이 에센스의 효능은 크게 두 가지이다.

1. 부스팅
2. 피부 건강



먼저 부스팅으로 말할 것 같으면..

최근 수많은 브랜드에서 부스터 에센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에스티로더 갈색병이야 이미 고전의 레전드급이고,
얼마전 과대광고-_-로 제재받았지만 그래도 꽤 호평받던 랑콤 제니피끄,
못된 가격으로 유명한 코스메데코르테의 리포솜 에센스,
한방의 지존 설화수의 윤조에센스,
그리고 출시한지 두달 정도 된 헤라의 프리퍼펙션 세럼까지.

이 에센스들의 특징은 스킨 전에 바르거나, 스킨 바로 다음에 바른다는 거다.
그래서 담에 바르는 다른 에센스나 크림의 기능을 더욱 Up시켜준다고 하는데.

요 시크릿 에센스 역시 부스터 에센스이다.
스킨 바로 다음에 발라서 다음 단계의 효과를 증진시켜준다.

특히 나는 미백-_-에 관심이 많아서;
원래 스킨-미백에센스-수분크림 이케 바르고 있었는데,
스킨-시크릿-미백-수분크림 ←요렇게...그냥 단계를 늘려서;; 썼는데
미백 효과가 조금 더 Up되는게 느껴졌다.
그냥 미백에센스 하나만 바르던 때보다 훨씬 더 효과가 빨리 나타났으니까.
하지만 그래도 23호 피부가 13호 되는 기적 따윈 없었다능.........


여기서 잠깐, 그냥 지나갈 수 없는 부분....
헤라 프리퍼펙션 vs. 숨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

내가 구매를 고려할 무렵 헤라의 프리퍼펙션 세럼이 출시되었다.
시크릿은 80ml에 8만원, 프리퍼펙션은 80ml에 7만원....
만원이라는 가격차이는 나를 매우 고민에 빠지게 했다 -_-

당시에 런칭 기념으로 헤라에서 샘플을 뿌렸던 터라 10ml를 얻어서 써봤다.
일주일 정도 쓰니 바닥났는데, 뭐, 괜찮았다.

시크릿 에센스는 위에서 언급했듯 방판 언니가 테스트로 써보라고
12ml 샘플을 보내줘서 약 열흘 정도 썼다.

일주일 가량 사용해봤을 때 두 에센스의 효능은 거의 비슷하게 느껴졌다.
그냥 둘 다 좀 더 촉촉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것 같았으니까.
일주일 쓰고 부스팅 효과라든지 뭐...그런걸 느끼게 되면 그게 더 문제 있는 거겠지;
애초에 샘플링의 목적도 트러블 유무 확인과 계속 쓰고 싶다는 느낌 확인 정도니까.

만원의 가격차이와 비슷한 첫인상에도 불구하고 내가 숨을 선택한 이유는...

1) 헤라의 향이 싫어서
숨은 약간 자연의 느낌이 나는; 풀내음이다.
반면 헤라는 전라인이 고유의 향을 가지고 있다.
이게 불쾌한 향은 아닌데...난 좀 독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 번 사면 두달 이상은 쓸 에센스인데, 좀 더 편안한 향을 맡고 싶었다.

2) 발랐을 때의 감촉
헤라는 약간 부들부들한 감촉에 살짝 코팅된듯한 느낌이고,
숨은 마치 콧물스킨(?) 바른 것 마냥 반질반질촉촉한 느낌이다.
ㅡ아마 예전같으면 헤라를 골랐을거다.

근데 지금은 그런 부들부들한 감촉이 단지 에센스가 좋아서 그런게 아니라,
그런 감촉을 만들어내는 특정 성분의 영향도 크다는 걸 알고 있다.
내가 프리퍼펙션 세럼의 전성분표를 안봤기 때문(이라기보단 못봤기 때문)에
실리콘 성분이 들어갔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아마 그런 비슷한 종류의 성분이 들어갔을 것이라 사료된다.
대부분 그런 느낌 주는 성분들이 디메치콘 등의 실리콘류 성분이 들어가니까.

그래서 나는 숨을 골랐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피부 건강에 대해서 얘기해 보자면~!

시크릿 에센스를 쓰는 동안 나는 피부가 꽤 건강해졌음을 느꼈다.
피부 세포를 교정해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선 주기적으로 나던 트러블이 현저히 줄었다.

여자라면 한달에 한번씩...반갑지 않은 손님을 맞이하게 될거다 -_-
나는 한달에 두세개씩, 그것도 꼭 잘 보이는 볼 쪽에;;; 트러블이 나곤 했다.
다 나을 쯤 되면 또 생기고 -_- 하는 지겨운 주기의 반복이었는데,

시크릿 에센스를 쓰고 나서 그런 트러블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한달에 하나 날까 말까 한 정도로.
여기에 미백 에센스 효과를 증진시켜 주니까 트러블 자국이 빨리빨리 줄어들고 피부가 점점 깨끗해지는게 눈에 보여서 매우 기분이 좋다.

그리고 피부결도 많이 좋아졌다.
전에 뭐 나빴던 건 아니지만 ㅡㅡ;;;;;
그래도 이전보다 훨씬 부드럽고 매끈해졌다.......고 남자친구가 그랬다 -_-a

지금 남자친구를 원래 화장 따위 전혀 모르던 시절에 만나서 맨날 쌩얼로 다녔는데;
그때보다 지금이 더 피부 좋다고;;;;
그리고 이 에센스를 쓴 후로 더욱 좋아졌다고;;; 하는걸 보면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가끔 내 얼굴을 들여다보곤 이 에센스 정말 좋은 것 같다고;
피부 완전 애기피부(...)라고 감탄을 할 정도니까 말이다.
솔직히 애기피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남자친구가 칭찬해주니까 기분 좋은건 사실;;

뭐 아무튼 -_-
그래서 피부의 근본적인 건강을 도와주는 에센스라는 데에 적극 동의하는 바이다.



헥헥 _0_
백만년만에 쓰는 리뷰라 그런가....
오늘 유난히 할말이 많아서 그런지 내용이 엄청 길어졌다 _0_

방판을 통해서 받은 숨 샘플들이 그득그득한 지금,
하나하나 써보면서 신세계를 외치고 있다 *-_-*
또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리뷰 써봐야겠다.

<최종 요약 정리>

* 용량 및 가격 :
1) 80ml - 8만원
2) 150ml - 13만원
3) 230ml - 15만원 ←2주년 한정

* 색상 : 노르스름한 빛깔

* 향 : 풀향 (혹자는 레몬향같다고도 함) - 아무튼 상큼한 느낌의 풀향임

* 특징 : 230ml는 플라스틱 병에 있으나, 80ml는 유리병에 담겨있음
           인공향/인공색소/합성방부제 무첨가의 발효 화장품

* 만족도 : ★★★★★

* 재구매의사 : 100%

* 추천대상 :
- LG생건계열의 브랜드가 잘 맞는 분
- 발효화장품에 트러블이 없는 분
-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가 없더라도 피부가 건강해지는 걸 인내할 수 있는 분
- 부스터 에센스에 호감을 가지신 분
- 상쾌하고 촉촉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피부관리 하고싶은 분

* 비추천대상:
- LG생건계열 브랜드가 잘 안맞는 분
- 발효화장품만 쓰면 뒤집어지는 분
- 며칠 안에, 눈에 띄게 확 달라지는 효과를 바라는 분
- 부스터 에센스를 쓰느니 기능성 에센스 하나를 더 쓰겠다고 생각하는 분
- 물같은 제형의 에센스를 헤프게 쓸 것 같은 분
- 당장 8만원(혹은 그 이상)의 여유가 없는 분


.............사랑한다, 시크릿 에센스야.
평생 나와 함께 하자.

p.s. 발효 라인이 안맞는 사람의 경우 훅 뒤집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언제나 테스트는 필수!!!!!!!!!!!!!